손흥민, 37세까지 뛴다…LAFC와 2029년까지 계약

입력 : 2025.08.07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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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7일 LA FC 유니폼을 들고 구단 관계자들과 함께 미소짓고 있다. AP

손흥민이 7일 LA FC 유니폼을 들고 구단 관계자들과 함께 미소짓고 있다. AP

10년간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한 손흥민(33)이 미국프로축구(MLS) 로스앤젤레스FC(LAFC)로 이적하면서 최대 2029년 6월까지 계약을 맺었다. 올해 만 33세인 손흥민은 이 계약을 모두 소화할 경우 만 37세가 되는 해까지 현역 생활을 이어가게 된다.

LAFC는 7일(한국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손흥민을 토트넘 홋스퍼로부터 완전 이적 형태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손흥민은 2027년까지 지정 선수(Designated Player)로 등록되며, 2028년까지 연장 옵션과 추가로 2029년 6월까지 연장 가능한 조건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최대 4년간 미국 무대에서 뛰게 될 가능성이 열렸다.

계약 조건상 손흥민은 MLS 샐러리캡 규제를 받지 않는 ‘지정 선수’로 등록돼, 팀 내 최고 수준의 연봉과 대우를 받는다. 그는 국제선수 등록 및 P-1 비자 발급, 국제이적증명서(ITC) 절차가 완료되는 즉시 출전이 가능해진다. 손흥민은 구단을 통해 “전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스포츠 도시 중 하나인 LA에서, 큰 야망을 가진 구단에 합류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LA는 수많은 챔피언의 도시이고, 저는 이 구단과 팬들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해 왔다”고 각오를 다졌다.

LAFC의 존 소링턴 회장은 “손흥민은 세계적으로 상징적인 선수이자, 경기장 안팎에서 지역사회에 영감을 줄 수 있는 인물”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공동 구단주 베넷 로즌솔은 “몇 년 동안 꿈꿔온 일이 현실이 됐다”며 “쏘니라는 선수, 그리고 사람에 대해 깊이 존경한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프로 생활 최초로 유럽 무대를 떠나 북미로 향했다. 2015년 토트넘 입단 후 10년 동안 454경기에서 173골을 기록하며 구단 역대 득점 5위에 올랐고, 2025년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주장으로서 영광을 안았다.

친정팀이 된 토트넘도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이적을 공식화하며 “그는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라며 “10년간 지켜보는 즐거움을 안겨준 특별한 선수”라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토트넘은 별도로 작별 인사 영상과 인터뷰 영상, ‘손흥민 10년, 20컷’의 기념 페이지를 만들어 그의 공헌을 기렸다. 작별 영상에서 손흥민은 “토트넘은 언제나 내 마음 속에 있을 것”이라며 “내가 이 구단을 위해 이룬 것이 자랑스럽다. 어린 나이에 와서 어른이 돼 떠난다는 건 매우 특별한 일”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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