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오타니 4이닝 8K+39호 홈런인데 3-5 역전패···로버츠 발끈 “쇼헤이는 환상적, 감명받아”

입력 : 2025.08.0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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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7일 세인트루이스전에 선발 등판, 역투하고 있다. Imagn Images연합뉴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7일 세인트루이스전에 선발 등판, 역투하고 있다. Imagn Images연합뉴스

LA 다저스가 오타니 쇼헤이의 ‘투타 원맨쇼’에도 불구하고 역전패를 당했다. 실책이 동반된 뼈아픈 역전패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화를 냈다. 그러나 오타니를 언급할 땐 “환상적이었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타니는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2피안타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54개였으며, 최고 구속은 시속 101.1마일(약 162.7㎞) 이 찍혔다. 평균자책점은 2.37이 됐다.

오타니는 올 시즌 처음으로 4이닝 투구에 성공했다. 오타니는 지난달 31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4이닝을 던질 예정이었으나 무더운 현지 날씨에 탈수 증세까지 오며 둔근쪽에 경련이 일어나 3이닝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오타니는 압도적인 투구로 당시 우려를 불식시켰다. 2회초까지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낸 오타니는 3회초 먼저 실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조던 워커에게 안타를 맞은 오타니는 이후 도루까지 허용해 무사 2루에 몰렸다. 페드로 파헤스를 삼진, 빅터 스캇 2세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 한숨을 돌리는 듯 했던 오타니는 브렌던 도노반에게 기습번트로 내야안타를 허용, 실점을 내줬다. 그러나 추가 실점은 내주지 않았고, 4회초에는 더욱 완벽한 피칭을 펼쳤다. 3타자를 맞아 강속구와 변화구를 섞어 던지며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는 괴력으로 마무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LA 다저스 오타니가 7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3회말 투런 홈런을 날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AFP연합뉴스

LA 다저스 오타니가 7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3회말 투런 홈런을 날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AFP연합뉴스

타선에서는 1번 타자로 나서 실점 직후 역전 홈런까지 날렸다. 3회초 기습번트 실점 후 3회말 1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세인트루이스 선발 매튜 리베라토어를 상대로 볼카운트 1-1에서 가운데 몰린 시속 92.8마일(약 149.3㎞) 싱커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큼지막한 역전 투런홈런을 쳤다. 7월27일 보스턴전 이후 11일 만에 터진 시즌 39호 홈런. 오타니는 MLB 통산 1000번째 안타의 역사적인 기록을 홈런으로 장식했다. 2018년 MLB에 입성해 ‘이도류’로 활약한 오타니는 8시즌, 988경기 만에 1000안타 고지에 올랐다. 오타니는 이날 타석에서 3타수1안타(1홈런) 1볼넷 2타점을 기록했다.

오타니의 투타 활약으로 앞서가던 다저스는 8회 2점, 9회 1점을 내줘 3-5로 역전패했다. 다저스는 3-2로 앞선 8회초 2사 1·2루에서 조던 워커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다. 1점을 주는 건 어쩔 수 없는 상황. 다저스 3루수 알렉스 프리랜드가 타자가 2루로 뛰는 걸 잡기 위해 송구했다가 악송구가 이어져 추가로 1점을 더 내줘 역전을 허용했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역전패를 해 당연히 기분이 좋지 않다. 수비를 제대로 해야 하고 더 출루해 득점을 올려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타니를 언급하면서는 “쇼헤이는 오늘 훌륭했다. 피칭에서 빠른공, 제구 모두 환상적이었다. 정말 감명을 받았다. 공격에서도 볼넷, 홈런으로 잘 했다”고 말했다.

LA 다저스 오타니가 7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1회초 투구 중 동료에게 손짓을 하고 있다. Imagn Images연합뉴스

LA 다저스 오타니가 7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1회초 투구 중 동료에게 손짓을 하고 있다. Imagn Image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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