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에는 편지로 마지막 인사

입력 : 2025.08.07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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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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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선수로 새 도전에 나선 손흥민(33·LA)이 토트넘 홋스퍼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손흥민은 7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편지를 올렸다.

2015년 8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던 그는 지난 3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친선 평가전이 토트넘 선수로는 고별 무대였다.

손흥민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출국하며 예상됐던 것처럼 이날 LA FC에 공식 입단했다. 손흥민은 새 인연을 맺기 전 자신을 사랑했던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잊지 않았다.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나는 지금의 감정을 그대로 표현할 적절한 단어는 없다. 토트넘은 10년간 내 집이었다”면서 “처음 런던에 도착했을 땐 영어도 못했지만 토트넘 구성원들이 두 팔 벌려 반겨주었다. 이곳에서 평생 친구를 사귀었고, 대부가 되는 영광도 누렸다”고 지난 10년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특별한 클럽에서 뛰는 특권을 누렸다. 데뷔전은 특별했고, 푸스카스상과 득점왕 수상도 영광이었다. 스페인 빌바오에서 유럽챔피언이 된 것은 내 인생에 남을 일이었다. 토트넘을 떠나지만 북런던(토트넘 연고지)은 영원히 내 마음 속에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트넘 주장으로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안기고 떠나는 그는 자신을 응원한 팬들과 직원들을 챙기는 것도 잊지 않았다.

손흥민은 “이 글을 읽는 토트넘 팬들 모두가 나에게 보내준 사랑과 응원 그리고 신뢰에 감사드린다. 토트넘에서 있는 모든 분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남기고 싶다. 매일 함께 훈련하고, 밥을 먹고, 즐기고, 아프면서도 회복해 승리했던 모든 순간들에 감사하다. 내가 토트넘의 모두를 자랑스럽게 할 수 있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토트넘도 손흥민의 지난 10년간의 업적을 상세히 전하며 화답했다.

토트넘은 “33세의 쏘니(손흥민)는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며 “454경기에서 173골을 넣어 우리 구단 역사상 역대 5번째로 높은 기록을 세웠다”고 썼다. 또 “그의 가장 큰 업적은 2025년 5월 (스페인) 빌바오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승리로 구단을 이끈 것이다. 그는 우리 역사상 주요 트로피를 들어 올린 주장 13명 중 하나가 됐다”고도 강조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보냈던 10년간의 활약이 담긴 20장의 사진도 함께 공개했는데 2015년 토트넘 입단부터 서울에서 열린 토트넘과 고별전까지 10년 세월이 정리되어 있었다.

토트넘은 홈페이지에 손흥민이 팬들에게 보내는 시와 작별 인사, 토트넘과 마지막 인터뷰 영상도 함께 게시했다.

손흥민은 이 영상에서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찰칵’ 세리머니와 함께 “여러분은 언제나 제 사진 안에 있다”며 “여러분은 나를 북런던에서 맞아줬고 성장을 지켜봐줬다. 아름다운 순간에도, 고통스러운 순간에도 함께 있어줬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LA FC로 이적이) 이제까지 내린 가장 어려운 결정 중 하나였다”면서 “토트넘은 언제나 내 마음속에 있고 언제나 내 가족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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