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시대 열렸다”···MLS, 데뷔전 집중 조명

입력 : 2025.08.10 12:31 수정 : 2025.08.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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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9일(현지 시간) 원정 시카고 파이어스 FC와의 데뷔전을 치른 뒤 관중을 향해 두 팔을 올려 인사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손흥민이 9일(현지 시간) 원정 시카고 파이어스 FC와의 데뷔전을 치른 뒤 관중을 향해 두 팔을 올려 인사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LA) FC에 입단한 손흥민(33)이 MLS 데뷔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손흥민은 10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미국 시카고의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파이어스 FC와의 2025 MLS 26라운드 원정경기에 후반 15분 교체로 투입됐다. 입단 사흘 만의 데뷔전이다.

손흥민은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팀이 1-1로 팽팽히 맞서던 상황에서 다비드 마르티네스 대신 경기장에 투입됐다. 현지 중계 카메라가 벤치의 손흥민을 자주 비춰 현지에서도 손흥민의 출전 여부는 큰 관심이었다.

드디어 손흥민이 교체 투입을 준비하자 관중들은 박수를 보냈고 그가 공을 잡을 때마다 환호했다.

손흥민의 몸은 가벼웠다. 새 팀에서 3일 만에 치른 경기였지만 존재감은 확실했다.

손흥민은 후반 22분 과감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후반 24분에는 빠른 침투 패스로 역습을 이끌었다.

로스앤젤레스 FC의 손흥민이 9일(현지 시간) 시카고 파이어스 FC와의 경기에 후반 교체 투입 데뷔전에서 파울을 당하고 어필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 FC의 손흥민이 9일(현지 시간) 시카고 파이어스 FC와의 경기에 후반 교체 투입 데뷔전에서 파울을 당하고 어필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후반 25분 시카고의 조나단 밤바에게 실점하며 1-2로 끌려갔지만, 후반 36분 역습 상황에서 특유의 빠른 스피드로 질주,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골키퍼와 1대 1 찬스를 만들었다.

당황한 카를로스 테란이 뒤에서 발을 걸었고, VAR 판독 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데니스 부안가가 침착하게 차 넣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손흥민의 활약은 계속됐다. 손흥민은 추가시간에 골 지역 오른쪽으로 침투해 오른발 슛을 했으나 수비수에게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LAFC는 승점 37로, 서부 콘퍼런스 6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LAFC는 17일 오전 8시 30분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한편 경기 직후 MLS 공식 홈페이지는 메인 화면을 손흥민의 데뷔전 소식으로 장식하며 “강렬한 데뷔! 손흥민이 LAFC에 즉각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제목을 달았다. 홈페이지는 “아시아 최고의 스타가 입단 사흘 만에 시카고 만원 관중 앞에서 MLS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하며, “특유의 돌파력으로 PK를 얻어내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고 전했다.

AFP통신은 손흥민을 “후반 교체 투입 후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은 선수”로 묘사하며, 그가 PK 장면에 대해 “명백한 접촉이 있었고 확실한 페널티킥이었다. 승점 3점을 놓친 건 아쉽지만 데뷔전을 치러 기쁘다”는 발언을 전했다. AP통신은 “손흥민의 빠른 침투와 움직임이 시카고 수비에 혼란을 줬다”며 공격의 활력소 역할을 부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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