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닝 6실점→78억 FA 결국 2군행…김경문 한화 감독이 대변한 심경 “FA 첫해 안 되는 선수들 많아”

입력 : 2025.08.1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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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엄상백.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엄상백.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엄상백이 결국 2군으로 내려갔다.

한화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를 앞두고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엄상백은 내야수 황영묵과 함께 2군행 통보를 받았다.

엄상백은 전날 선발로 등판해 팀 패배의 빌미를 줬다. 1이닝 5안타 1홈런 3볼넷 1삼진 6실점으로 2이닝도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올시즌 성적은 19경기 1승7패 평균자책 7.42로 제 몫을 해내지 못하고 있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팀의 입장에서는 잘 던져서 좋은 모습이 나오면 우리 팀에게도 더 힘이 생길텐데, 굳이 이야기 하자면 내용이 너무 안 좋았다”라며 “적어도 5회는 가야 불펜들을 쓰고 내용이 되는데 그런 면에서는 안 바꿀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심리적 요인이 적지 않다고 봤다. 엄상백은 지난 겨울 4년 최대 78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한화로 이적했다. 이적 첫 해인만큼 부담감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 한화 이글스 제공

김경문 한화 감독. 한화 이글스 제공

김 감독은 “FA 첫 해에 잘 안 되는 선수들이 많다. 그만큼 부담감이 많다”라며 엄상백의 마음을 대변했다. 그러면서도 “그것 또한 본인이 이겨내줘야되는데 첫 해에는 일단 엇박자가 나고 있다”고 말했다.

일단 2군에 내려가서 가장 먼저 할 일은 병원 검진이다. 김 감독은 “일단 MRI를 한번 찍어보고 그 다음에 결과를 볼 것”이라고 했다. 부상이 있어서 검진을 받는 건 아니다. 김 감독은 “본인들이 원하면 MRI는 언제든지 찍는 것 아닌가”라고 답했다. 구단 관계자는 “팔꿈치 검사를 할 예정이다. 부상이 있기보다는 시즌 중에 종종 검사를 받기도 한다”라고 전했다.

이날 좌완 투수 김기중과 포수 허인서가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엔트리에 포수만 3명이다. 김 감독은 허인서를 올린 이유로 “최재훈이 어깨가 조금 안 좋다고 그러더라. 어제(9일) 완전한 휴식을 취했는데도 완전치가 않을 수가 있지 않나. 이재원도 얼마전에 허리가 조금 안 좋았어서 포수를 한 명 더 올렸다”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한화 뿐만 아니라 정규시즌 100경기가 넘어가면서 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들이 있다. 참고 뛰는 선수들도 많고 전부 자기 컨디션으로 뛰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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