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림, 후원사 개최 대회
3년만에 KLPGA서 우승 도전
이예원·방신실 등과 우승컵 경쟁
김아림이 지난 2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최종라운드에서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3승을 거둔 ‘장타여왕’ 김아림이 3년 만의 국내무대 정상을 노린다.
김아림은 14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포천 몽베르CC(파72·6610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 출전해 2022년 KLPGA 챔피언십 제패 이후 3년여 만에 통산 4승에 도전한다.
2020년 US여자오픈 우승을 발판으로 2021년 LPGA투어에 진출해 통산 3승을 거둔 김아림이 KLPGA투어에 나서는 것은 2023년 8월 당시 후원사 개최 메이저 대회인 한화클래식(공동 15위) 이후 2년 만이다. 올해부터 메디힐의 후원을 받고 있는 김아림은 메인 스폰서 개최 대회에 나서기 위해 같은 기간 LPGA 투어 스탠다드 포틀랜드 클래식을 일정에서 제외했다.
김아림은 지난 2월 올시즌 LPGA 투어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나흘 내내 60대 타수를 치며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쳐 당시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2024년 롯데 챔피언십(11월)에 이어 3개월 만의 우승이라 더 주목받았다.
개막전 우승 이후 3연속 톱10으로 무서운 기세를 보이던 김아림은 5월 이후 갑자기 하향세로 돌아서 3차례나 컷탈락 하고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으나 지난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AIG 위민스 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며 메이저 챔피언의 위세를 되찾았다.
김아림은 ‘원조 장타여왕’이다. 260야드에 가까운 드라이브 비거리로 2018년 이후 3년간 장타 1위를 뺏기지 않은 김아림은 2022년 KLPGA 챔피언십 우승 당시 최고 324야드를 날리는 괴력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김아림은 또한 ‘원조 흥부자’다. 국내에서는 배꼽인사 세리머니로 유명했고, LPGA에 진출해서도 주먹을 불끈 쥐고 포효하거나 팬들의 환호를 유도하는 세리머니로 눈길을 끌었다. 올해 개막전 우승 때엔 마지막 홀 롱 버디퍼트 성공 장면에서 유명한 잭 니클라우스 세리머니를 펼쳐 화제를 모았다. 2년 만에 국내 무대에 서는 그가 어떤 화끈한 세리머니를 펼쳐보일지 기대를 모은다.
아울러 디펜딩 챔피언 박지영이 대회 2연패이자 시즌 첫 우승을 다짐하는 가운데 시즌 3승의 이예원, 1승씩 거둔 박현경과 배소현 등 메디힐 소속 선수들이 저마다 후원사 대회 우승을 다짐하고 있어 팬들의 관심을 더하고 있다.
시즌 2승을 거둔 장타자 방신실과 올해 KLPGA 챔피언십 우승자 홍정민, 한국여자오픈 챔피언 이동은과 ‘버디폭격기’ 고지우를 비롯해 노승희, 이가영, 정윤지, 김민선7, 김민주, 박혜준 등 올해 우승자들이 메디힐 선수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평균타수 1위, 대상 포인트 2위인 유현조와 올해 해외 1승을 거둔 황유민 등도 시즌 첫 우승을 벼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