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를 잊다’ KBO리그를 지배하는 폰세의 기록 행진···그가 말하는 애착 기록, 그 이상의 목표

입력 : 2025.08.1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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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코디 폰세가 12일 대전 롯데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코디 폰세가 12일 대전 롯데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외국인 에이스 코디 폰세가 김경문 감독에게 1000번째 승리를 선물했다. 개막 후 15연승과 최소 경기 200탈삼진이라는 두 개의 신기록까지 세 마리 토끼를 잡았다.

폰세는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롯데와 홈 경기에 등판해 7이닝 9삼진(3안타 2볼넷) 무실점 위력투를 펼쳤다. 팀이 2-0 리드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폰세는 그 리드를 지키며 경기가 끝나면서 시즌 15승째를 따냈다. 폰세는 이번 시즌 아직 패배가 없다. 이날 경기 전까지 정민태(현대·2003년)와 헥터 노에시(KIA·2017년)의 개막 14연승과 최다 타이 기록을 갖고 있던 폰세가 이날 승리로 신기록을 작성했다.

2위 한화와 3위 롯데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에서 개막 무패행진을 달리는 한화 에이스 폰세가 롯데 에이스 에릭 감보아와의 승부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최소 경기 200탈삼진과 개막 15연승이라는 두 개의 신기록을 쫓는 폰세는 6회초 1사 2루에서 한태양을 삼진 처리한 경기 7번째 삼진으로 200탈삼진을 달성했다. 종전 2021년 아리엘 미란다(두산)의 25경기 200탈삼진 기록을 2경기 앞당긴 신기록이다. 200탈삼진은 역대 17번째 기록으로, 한화 선수로는 정민철, 류현진(2회)에 이어 세 번째다.

폰세는 2-0으로 리드한 7회 1사후 윤동희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후속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107개의 공으로 선발 임무를 마쳤다. 그리고 개막 15연승 기록까지 더했다.

폰세는 “개인적으로 너무 감사하고 기쁜 기록이다. 이 순간이 오기까지 많은 노력을 했고, 내 뒤에 동료들 덕분에 이런 결과를 받을 수 있었다. 경기 초반에 2점을 뽑아줬고, 불펜도 잘 막아줬다. 그리고 코칭스태프에게도 특별히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화 코디 폰세가 12일 대전 롯데전에서 활짝 웃고 있다.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코디 폰세가 12일 대전 롯데전에서 활짝 웃고 있다. 한화이글스 제공

폰세는 KBO리그 입성 첫 시즌에 압도적인 투구로 리그를 지배하고 있다. 어떤 기록에 애착이 있는지를 묻자 “진심을 원하나”라며 웃은 폰세는 “시즌을 치르면서 15승이라는 기록이 나올 수 있다. 내가 등판할 때마다 운도 많이 따랐다. 200탈삼진도 시즌을 치르면서 도달할 수 있는 기록이다. 하지만 한 경기 18탈삼진은 내가 실제로 달성하기 전까지 생각을 하지 못했던 기록이다. 정말 어려운 기록이라 굳이 뽑자면 한 경기에서 18개의 탈삼진을 잡은 기록을 특별한 기억으로 뽑겠다”고 말했다.

폰세는 지난 5월17일 대전 SSG전에선 18탈삼진(8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잡아 류현진(17탈삼진)의 기록을 넘어 KBO리그 정규이닝(9이닝)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작성했다. 그는 18탈삼진 기록을 타투로 몸에 새기고 싶다는 말도 했다.

그러나 폰세는 그 어떤 기록 보다 팀 우승에 대한 뜨거운 열망을 드러냈다. 폰세는 “오늘 가장 중요한 것은 승리”라며 “내 궁극적인 목표는 팀을 한국시리즈로 이끌어 팀 우승에 보탬이 되는 선수로 남고 싶다는 것이다. (18탈삼진 외에)타투를 새긴다면 한국시리즈 우승에 관련된 것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 “개인 목표는 딱히 없다. 선발투수로서 팀을 한국시리즈로 이끌고, 우승하는게 목표다. 그 외적인 목표는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자신의 아내와 여동생 앞에서 승리와 함께 대기록을 달성한 폰세는 “항상 내가 등판한 경기에 와서 응원하는 와이프는 1순위다. 뱃속에는 아이도 있다. 동생도 지난주부터 한국와 와서 생활하고 있다. 오늘처럼 2개의 신기록이 나온 날, 아내와 동생 앞이라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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