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황찬희 “사실 난 무속인…작두도 탄다, 이건주 보고 용기 얻어”

입력 : 2025.08.1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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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

무속인과 가수일을 병행하는 출연자가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에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황찬희는 13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에 첫 번째 참가자로 등장했다.

이날 그는 “사실 저는 신을 모시는 무속인”이라면서 “작두도 타고 굿도 하는 무당”이라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황찬희는 “스무살 무렵 가수로 활동을 시작할 때쯤 신병이 들기 시작했다. 그때 집을 나가 10년동안 가족들과 연을 끊고 살았다. 그러다 10년 후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결혼도 하고 사랑스런 아들, 딸도 낳고 잘 살았다. 그런데 또 다시 신병이 들었다. 아버지는 심근경색에 딸도 아프고 엄마도 아프고 악재가 이어졌다. 그래서 결국 신을 받아들였다”고 회상했다.

황찬희는 “그렇게 신을 모시고 살다 7년이 지났는데, 가슴 깊은 곳에서 뜨거운 열정이 올라왔다. 록밴드 활동도 했고 전국 가요제에 나가 많은 상도 받았다. 지금은 군산시민예술단에서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며 “무당은 두 가지 직업을 가질 수 없어 고민을 많이 했는데, 시대도 바뀌었고, 무속인이 된 아역탤런트 ‘순돌이’ 이건주가 모 방송에서 노래하는 걸 보고 용기가 생겼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나와 함께 음악 활동하는 분들은 내가 무속인이라는 걸 전혀 모른다. 하지만 이 무대를 통해 무속인이란 걸 떳떳이 밝히고 당당하게 노래부르고 싶다. 응원해 달라”고 말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시원시원한 가창력으로 무대를 꾸민 그는 “홀가분하다. 속이고 사는 것 같고 의도치않게 거짓말을 하기도 하고 그랬는데, 밝히고 나니 마음이 너무 편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무속인 가수 황찬희를 비롯해 지적장애 가족을 둔 이수나, 끼 넘치는 경찰관 김선영, 필리핀에서 온 경주댁 미키, 암을 이겨낸 민영아가 출연했고, 이수나가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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