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샬리송.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히샬리송과 손흥민. AFP연합뉴스
히샬리송이 다음 시즌도 토트넘 홋스퍼에 잔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 소속으로 토트넘 내부 소식에 매우 정통한 폴 오 키프는 12일(한국시각)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히샬리송은 토트넘을 떠날 생각이 없다. 하지만 토트넘은 거래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토트넘에게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최근까지 히샬리송 매각이 유력해 보였다.
‘풋볼 인사이더’ 소속 피터 오 루크 기자는 지난달 8일 “토트넘이 모하메드 쿠두스 영입에 관심이 있다. 그를 영입하면 히샬리송을 정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토트넘은 쿠두스를 실제로 영입했다. 지난 11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쿠두스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쿠두스의 새로운 등번호는 20번이다.
오 루크 기자는 “히샬리송은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에버턴에서 토트넘으로 이적 후 3년 동안 주전으로 올라가지 못했다. 이번 여름 떠날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구단은 여러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알렸다.
히샬리송. 게티이미지
히샬리송 영입을 원하는 팀도 나왔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파우메이라스(브라질)는 히샬리송을 영입하는데 5500만 파운드(약 1022억원)를 지불할 의지가 있다”며 “브라질 구단은 토트넘이 요구하는 금액을 인지하고 있다. 해당 금액 5500만 파운드가 준비됐다”고 밝혔다.
또 “최근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해 상금을 충분히 받았기 때문에 영입 자금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가장 최근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매각을 추진 중이지만, 선수 본인은 잔류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적료 회수를 실패할 가능성이 커졌다.
히샬리송은 1997년생 브라질 국적의 공격수다. 토트넘 팬들은 히샬리송의 이름만 들어도 한숨이 나온다.
독일 축구 이적시장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토트넘이 히샬리송에게 투자한 이적료는 5800만 파운드(약 1048억원)다. 이는 당시 토트넘 역대 최고 이적료 영입 2위에 해당하는 엄청난 금액이다.
히샬리송. 게티이미지
히샬리송은 토트넘에서 첫 시즌(2022-2023)부터 기대 이하였다. 35경기 출전해 3득점 3도움을 기록했다. 1000억을 넘게 투자한 공격수라고 믿을 수 없는 성적이다.
히샬리송은 직전 시즌(2024-2025)까지 토트넘에서 총 3시즌을 보냈다. 총 10경기(4선발, 6교체) 4득점 1도움을 기록했다. 히샬리송은 지금까지 거친 패스에서 나오는 연계 부족, 수시로 오프사이드를 범하는 지능적이지 못한 움직임 낮은 골 결정력 등 장점을 찾기 힘들다.
또 히샬리송은 부상을 자주 입는 심각한 ‘유리몸’이다.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히샬리송은 직전 시즌 프리미어리그 38경기에서 무려 20경기를 부상으로 결장했다. 영국 매체 ‘더 선’ 또한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이 히샬리송의 이적을 허용한 건 부상 문제가 가장 컸다고 보도했다.
브라질 히샬리송. Getty Images코리아
일부 축구 팬들은 히샬리송이 토트넘 잔류를 원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로 ‘월드컵’을 언급했다. 1년 후 2026 북중미 월드컵이 열린다. 히샬리송은 브라질 대표팀 자격으로 월드컵에 참가하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것은 어떤 종목이든 매우 어렵다. 그러나 브라질의 대표 스포츠가 축구인 만큼, 브라질 대표팀에 경쟁률은 특히 더 치열하다. 아무리 실력 있는 선수도 방심할 수 없다.
히샬리송이 대표팀에 뽑히기 위해선 그만큼 자신의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급 팀과 리그에서 뛰어야 한다. 선수 본인도 그걸 인지하고 해외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가길 바라는 것으로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