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영우 후계자로 낙점된 황재원…즈베즈다, 200만유로 제시해도 대구 “더 달라”

입력 : 2025.08.1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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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황재원. 프로축구연맹 제공

대구FC 황재원. 프로축구연맹 제공

FK 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설영우(27)의 잉글랜드 이적설이 구체화되자 대구FC 황재원(23)을 대체 자원으로 검토하고 있다. 세르비아 구단이 200만유로(약 32억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구FC는 더 높은 이적료를 요구하며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

세르비아 현지 매체 메리디안 스포츠는 13일 “즈베즈다가 황재원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대구는 이적료로 200만유로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황재원은 올여름 이탈리아 피사와도 연결됐지만 이적료 문제로 성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즈베즈다의 황재원 관심은 설영우의 유럽 이적 가능성과 직결된다. 설영우는 계약서에 명시된 500만유로(약 80억원) 바이아웃 조항을 근거로 잉글랜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세르비아 매체들은 셰필드가 총 400만유로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설영우는 지난해 여름 울산 HD에서 즈베즈다로 이적한 뒤 43경기 6골 8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황재원은 우측 풀백을 주포지션으로 하면서 센터백과 중앙 미드필더까지 소화하는 다재다능한 선수다. 2022년 프로 데뷔 후 K리그에서 122경기 4골 11도움을 기록했고,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의무를 해결했다. 지난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르며 국가대표 후보군에도 이름을 올렸다.

즈베즈다는 설영우의 공백에 대비해 니콜라 스탄코비치를 영입했지만, 추가 풀백 보강을 원하는 상황이다. 메리디안 스포츠는 “황재원과의 협상이 무산될 경우 페네르바흐체의 오그넨 미모비치가 대안으로 거론되지만, 황재원보다 훨씬 비싼 옵션”이라고 설명했다.

황인범에 이어 설영우까지 세르비아 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한국 선수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진 점도 황재원에게 유리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설영우의 이적이 성사된다면 황재원의 유럽 진출 가능성도 함께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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