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빈스 벨라스케즈.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의 고민 중 하나는 대체 외인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다. 기존 터커 데이비슨을 대신헤 롯데 유니폼을 입은 벨라스케즈는 4경기에서 1승3패에 머물고 있다.
6이닝 이상을 소화한 경기는 단 한 경기만 있었으며 퀄리티스타트는 한 차레도 없었다. 최근 경기인 지난달 29일 두산전에서는 5이닝 6안타 1홈런 5볼넷 1사구 5실점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삼진은 7개나 잡았지만 대량 실점을 피할 수 없었다.
그래도 김태형 롯데 감독은 벨라스케즈가 제 몫을 해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3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KT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한 번은 ‘탁’해서 잘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 경기라도 감을 잘 잡으면 기대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뜻이다.
다만 아웃카운트를 잘 잡아놓고 흔들리는 점은 아쉬움이 남는다. 벨라스케즈의 2사 후 피안타율은 0.292며 피장타율은 0.625에 달한다.
김 감독은 변화구로 카운트를 잡는게 중요하다고 봤다. 그 이유로 “슬라이더나 변화구를 통해서 카운트를 잡을 때 볼카운트 싸움에서 주도권을 빼앗기니까 본인이 몰리는 것 같다”라며 “변화구로 카운트만 잘 잡으면 직구가 괜찮기 때문에 승부가 된다”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의 말대로 150㎞ 초반까지 나오는 벨라스케즈의 직구는 나쁘지 않다. 다만 변화구로 승부를 보지 못하니 자꾸 어려운 승부를 하게 되는 것이다.
김 감독은 “볼카운트 싸움에서 불리해지면 안 된다. 2스트라이크에서 결정구가 떨어져야하는데, 손에서 빠지니까 카운트가 불리해지는 것이다. 빨리 승부를 해야하는데 한 두개의 공이 빠지다보니까 타자들에게 분위기를 넘어가는 것”이라고 짚었다.
롯데 선발진의 고민은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투구 도중 타구에 어깨를 맞은 나균안의 등판 여부가 아직은 불투명하다. 나균안은 지난달 31일 사직 두산전에서 4회 양의지의 강습 타구에 오른 어깨를 맞았다. 큰 부상은 아니고 타박상이라는 소견이 나왔지만 다음 등판을 치를 수 있을지 여부는 지켜봐야한다. 김 감독은 “일단 보고를 받아야한다. 아마 다음 등판이 힘들지 않을까”라고 했다.
전날 잠실 LG전에서 6.2이닝 7안타 무사사구 4삼진 2실점을 기록한 박세웅의 투구에 대해서는 만족해했다. 김 감독은 “LG 상대로 잘 던졌다. 투구 내용도 괜찮았다”라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