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왕위둥이 3일 AFC U-23 아시안컵 예선 동티모르전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소후닷컴 캡처
중국 축구가 약체 동티모르에 신승한 뒤 따가운 비판을 받고 있다.
중국 U-22 남자 축구대표팀은 3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예선 D조 첫판에서 동티모르를 2-1로 꺾었다. 이번 대표팀이 최근 10년간 U-22 팀 중 가장 강력하다며 기대를 모았던 중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95위 동티모르에 간신히 승리했다.
스페인 출신의 안토니오 푸치 중국 감독은 경기 전 “이 대표팀은 내가 중국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한 이래 가장 만족스러운 팀”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U-22 대표팀에는 왕위둥, 바이헬라무, 후허타오, 콰이지원, 왕스친 등 많은 국가대표가 포함돼 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중국 슈퍼리그에서 활약하고 있어 근래 연령대 팀 중 가장 강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국은 전반 41분 바이헬라무의 골과 전반 추가시간 왕위동의 골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후반 7분에 수비가 무너지며 동티모르에게 골을 내줬다. 이후에도 몇차례 동티모르에게 위협적인 기회를 내주며 동점을 내줄 뻔했다. 중국의 추가골은 나오지 않아 가까스로 1골 차 승리를 거뒀다.
중국 포털 소후닷컴은 “중국 U-22 대표팀은 스스로를 과대평가하고 상대를 과소평가했다. 팀은 더 큰 압박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매체는 “동티모르에게 한 골을 내준 이후엔 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심리적 딜레마에 빠졌다. 미드필더들은 공격 전술을 완전히 잃었다. 자신감과 투지를 잃고 거의 무너질 뻔했다”고 쓴소리를 이어갔다.
안토니오 푸치 감독은 경기 후 “경기 전 선수들에게 어떤 상대도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거듭 강조했고, 성실하게 준비해 왔다”면서 “우리 팀은 경기 중 많은 득점 기회를 가졌다. 우리는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 U-22 대표팀이 AFC U-23 아시안컵 예선에서 마카오를 5-0으로 꺾었다. 대한축구협회 SNS
한편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이날 J조 1차전에서 마카오를 5-0으로 물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