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마티스 텔. 토트넘홋스퍼뉴스
토트넘 홋스퍼 공식 홈페이지 캡처
토트텀 홋스퍼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참가 명단을 발표했다.
토트넘은 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사이트를 통해 2025-202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에 참가하는 22명의 선수단을 공개했다. 규정상 최대 25명을 등록할 수 있다. 그러나 ‘팀그로운’ 조건을 충족하지못해 22명만 이름을 올렸다.
잉글랜드 축구에는 ‘홈그로운’이라는 자국 선수 보호 제도가 있다. 국적이나 나이 관계없이 21세 생일 이전까지 최소 3시즌 또는 36개월 동안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아니면 웨일스 축구협회(FA Wales)에 가입된 구단에 등록된 선수만 ‘홈그로운 규정’ 조건을 충족할 수 있다.
UEFA는 ‘자구단 육성 선수(club-trained)’라는 규정이 있다. 일명 팀그로운으로 불린다. 8명의 홈그로운 선수 중 4명이 현재 소속팀에서 15세~21세 사이 3시즌 또는 36개월 이상 소속된 이력이 있어야 한다.
토트넘은 마티스 텔, 다카이 고타, 데얀 쿨루셉스키, 라두 드라구신, 제임스 매디슨, 이브 비수마가 명단에서 제외됐다. 매디슨과 쿨루셉스키는 부상으로 2025년안에 복귀가 불투명하다. 비수마는 전력에서 제외됐고 이적설이 계속 나오고 있다. 다카이는 데뷔 전이라는 이유로 제외됐다. 특히 텔이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이 눈에 띈다.
토트넘 SNS
마티스 텔. 토트넘 홋스퍼
텔은 2005년생 프랑스 국적의 공격수다. 올해 겨울 임대를 통해 처음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최근 완전 영입됐다. 이 과정에서 5000만 유로(약 811억원)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측면과 중앙을 뛸 수 있고 매우 어린 나이와 마침 손흥민이 팀을 떠나면서 자연스럽게 대체자로 많은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활약은 기대 이하였다. 당장 지난달 3일 한국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친선 경기에서 완벽한 1대1 득점 기회를 허무하게 놓쳐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엄청난 실수다. 믿을 수 없다. 토트넘과 뉴캐슬전 당혹스러운 실수가 팬들을 놀라게 했다.믿을 수 없는 실력이다”라고 보도했을 정도다.
친선 경기라 더 큰 비판은 없었다. 하지만, UEFA 슈퍼컵에서 승부차기를 실축했고 팀은 파리 생제르맹(PSG)에 패배했다. 단 역사 첫 슈퍼컵 우승 도전이었던 만큼, 텔의 실수는 더욱 치명적이었다. 경기 후 팬들은 선을 넘는 비난을 쏟아냈다. 토트넘은 “텔은 용기와 과감함을 보여주기 위해 승부차기 키커로 수락했다. 슈퍼컵 패배 후 나온 인종차별 비판에 혐오감을 느낀다”고 공식 성명을 발표했을 정도다.
시즌 개막 후에도 달라진 모습은 없었다. 리그 3라운드 기준 무득점 중이다. 결정적 실수가 탈락으로 이어지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텔의 지금 경기력을 감안하면 명단에서 제외된 것이 반전은 아니다.
마티스 텔. Getty Images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텔은 에매한 선수가 됐다. 선수 본인뿐만 아니라 구단도 부끄러운 일이다”라며 “약 800억 원을 투자한 공격수를 메이저 대회에서 제외했다는 건 영입 실패라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토트넘은 골키퍼-굴리엘모 비카리오, 안토닌 킨스키, 브랜든 오스틴, 수비수-케빈 단소, 데스티니 우도기,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 제드 스펜스, 벤 데이비스, 미키 반 더 벤, 미드필더-주앙 팔리냐, 사비 시몬스,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 모하메드 쿠두스, 브레넌 존슨, 윌손 오도베르, 파페 마타르 사르, 로드리고 벤탄쿠르, 공격수-히샬리송, 도미닉 솔란케, 랑달 콜로 무아니가 리그페이즈에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