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용여 “전두환 때문에 다 뺏겨…소속사 잃고 연기 활동 중단” (순풍 선우용여)

입력 : 2025.09.0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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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순풍 선우용여’ 화면 캡처

유튜브 ‘순풍 선우용여’ 화면 캡처

배우 선우용여가 동양방송 TBC 해체 이후 방송계 은퇴를 결정하고 미국으로 이주했던 경위를 공개했다.

3일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에는 ‘선우용여가 방송최초로 밝히는 8년의 연기 중단 ’진짜‘ 이유 (충격,억울)’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1965년 TBC 무용수 1기로 입사해 탤런드로 전향한 후 60여년 간 연기 활동을 펼쳐온 선우용여는 1980년대 전두환 군사 정권 시절 언론통폐합으로 TBC가 KBS에 흡수되자 운현궁에 위치했던 본사 건물이 사라지며 깊은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선우용여는 “지금은 완전히 변했다. 다 없어졌다”며 “운현궁도 빌딩이 됐고 그게 끝나면서 여의도에 (건물을) 지었다. 그런데 그것도 완전히 뺏겼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선우용여는 동아방송(TBC) 성우 1기 전원주와 만났다. 현재는 신세계 백화점 본점으로 사용 중인 옛 TBC 건물을 찾아 추억 여행에 나섰다.

유튜브 ‘순풍 선우용여’ 화면 캡처

유튜브 ‘순풍 선우용여’ 화면 캡처

유튜브 ‘순풍 선우용여’ 화면 캡처

유튜브 ‘순풍 선우용여’ 화면 캡처

선우용여는 “가족 같은 분위기의 회사였다. 내가 빚더미에 앉았을 때 회장님이 PD들에게 이야기해서 ‘선우용여 드라마 2편을 맡겨라’고 직접 지시해 주신 가족 같은 직장이었는데 모든 것이 무너져 너무나 억울했다”며 당시 상실감으로 인해 전원주는 “서글펐다”며 하늘을 쳐다봤다.

방송사 해체로 혼란스러운 분위기를 견딜 수 없었던 선우용여는 1982년 은퇴 후 미국으로 떠나 8년간 연기 활동을 중단했다. 선우용여는 “평생 쌓아온 모든 것을 빼앗기는 기분이라 받아들일 수 없었다”며 “내가 있을 곳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당시 느꼈던 분노를 토로했다.

선우용여는 1990년 MBC ‘우리들의 천국’을 통해 방송계에 복귀해 현재까지 총 60년에 달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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