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엽, ‘휘문고 갑질 논란’ 후 최초 심경 고백 “가족들 정신과 입원”

입력 : 2025.09.04 15:07 수정 : 2025.09.0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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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 잠긴 현주엽 감독. 연합뉴스

생각에 잠긴 현주엽 감독. 연합뉴스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50)이 지난해 휘문고 농구부 갑질 논란 이후 처음으로 유튜브에 출연해 심경을 고백 했다.

3일 현주엽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현주엽의 푸드코트’에 ‘그냥 다 말하겠다’는 제목으로 영상을 올렸다.

식당에 앉아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시작한 현주엽은 몰라보게 야윈 모습이었다. 현주엽은 “하루에 한 끼를 먹거나 아예 안 먹는다. 30kg 넘게 빠지니까 의사 선생님도 놀라더라”라며 “와이프가 처녀 때도 40kg 대가 아니었는데 지금 46kg 정도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뭔가 변화를 주기 위해서 유튜브를 다시 시작했다. 내가 방송을 다시 시작하면 아이의 상황도 나아질 것 같다”며 “세상이 그게 아니다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현주엽은 “제일 화나고 억울한 게 우리 애들이 엄청 피해를 봤다. 사실 (정신과) 병원도 다니고 있고, 아들은 병원에 입원을 수개월을 했고, 작년에 나도 입원했고, 와이프도 입원했다”며 “정신과에서 더 놔두면 안된다고 해서 입원을 했다. 네 식구가 다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현주엽은 “오히려 제가 피해를 봤는데 (제가) 사과를 받아야 하는 게 아닌가? 약을 안 먹으면 잠을 못 잔다”며 “논란 후 은둔 생활을 좀 했다. 사과할 게 있으면 (내가) 사과를 하면 된다. 그런데 진실로 밝혀진 게 뭐가 있냐”고 반문했다.

유튜브 ‘현주엽의 푸드코트’ 화면 캡처

유튜브 ‘현주엽의 푸드코트’ 화면 캡처

지난해 현주엽은 모교인 휘문고등학교 농구부 감독으로 재직하던 당시 근무 태만, 갑질 의혹, 아들 특혜 의혹 등에 휘말렸다. 현주엽은 “좋은 듯해서 재능기부를 하겠다고, 도와주려고 했는데 보기 싫어하는 사람들이 별걸 갖고 다 싫어한다”며 “말을 좀 아끼는 게 좋겠다 싶다. 일일이 해명하는 것도 웃기지 않나”고 말했다.

지난해 초 휘문고의 한 학부모가 현주엽이 ‘먹방’ 촬영 등 방송 활동을 이유로 감독 일을 소홀히 하면서 업무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교육청에 탄원서를 냈다. 서울시교육청은 현주엽 감독의 근무지 무단이탈 등에 대한 감사를 진행했고, 방송과 겸직 활동 시 연차 및 외출 등을 사용해야 하지만 현주엽 감독이 사전 허가 없이 18회 근무지를 무단으로 이탈해 방송 촬영에 임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교육청은 교장에게 중징계인 정직 처분을 하라고 재단에 요구했다. 교감과 교사, 행정실장 등은 견책, 교감에겐 경고를 요구했다.

유튜브 ‘현주엽의 푸드 코트’ 화면 캡처

유튜브 ‘현주엽의 푸드 코트’ 화면 캡처

해당 감사 처분에서 협주엽이 돈을 주고 감독에 채용됐다는 의혹과 자녀를 휘문중 농구부에 넣기 위해 코치에게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은 제외됐다.

재단인 휘문의숙은 교육청의 징계 처분 요구를 이행하지 않고, 최근 “감사 결과를 취소해 달라”며 서울행정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는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현주엽은 당시 보도와 관련해 “최초 보도한 매체에서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라 ‘부족한 근무 시간을 대체 근무 등을 통해 보충한 것으로 확인됐다’라는 내용으로, 겸직 및 근무 태만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정정 보도했다”며 “사실이 아님이 증명됐는데 사람들은 관심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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