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이소희(오른쪽) | WKBL 제공
부산 BNK가 스페인 명문 카사데몬트 사라고사를 잡으며 마지막 체면을 지켰다.
BNK는 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박신자컵 조별리그 A조 4차전에서 사라고사에 69-58로 승리했다.
조별리그 3연패로 박신자컵 4강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한 BNK는 A조 1위를 이미 확정한 사라고사(3승1패)에 첫 패배를 안겼다. BNK는 1승3패로 용인 삼성생명과 동률이 됐지만 맞대결 패배로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출범 10주년을 맞이한 박신자컵은 5개팀씩 2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의 1~2위가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을 다툰다.
BNK가 전반에만 3점슛 10개를 쏟아낼 정도로 외곽이 터진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1쿼터 이소희(16점)와 김소니아(18점)가 3점슛을 2개씩 쏘아올렸다면, 2쿼터에는 김민아(12점)가 3점슛 3개를 림에 꽂으며 전반전을 46-23 더블 스코어로 마쳤다. 상대인 사라고사가 직전 경기까지 외곽에 힘을 기울이던 것과 달리 지역방어로 돌아선 빈 틈을 제대로 찔렀다.
BNK는 후반 들어 사라고사의 맹추격에 진땀을 흘렸다. 골밑의 변소정(13점)과 김소니아가 힘을 내면서 59-48 리드를 지쳤다. 마지막 4쿼터에선 다시 한 번 이소희와 김소니아의 3점슛이 폭발해 귀중한 승리로 박신자컵의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