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시절 포체티노 감독과 손흥민. Getty Images코리아
“언제까지 실험할건가? 클린스만 아들은 왜 뽑았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일본과 맞붙는 9월 A매치 명단 선발에 대해 비판을 받았다.
미국 축구대표팀 레전드 공격수 랜던 도너반과 골키퍼 팀 하워드가 함께 진행하는 팟캐스트에서 포체티노의 선택을 비판했다. 도너반은 3일 방송에서 “이제 팀을 확정할 때다. 사실 그의 접근 방식이 좀 의아하다. 아직 실험 단계에 있는 것 같다”면서 이번 대표팀 명단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포체티노가 실험을 하면서도 정작 눈에 띄는 샛별을 선택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아쉬워했다. 도노반은 “이번 시즌 챔피언십에서 3경기 연속 출전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친 에이단 모리스에겐 왜 기회를 주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 축구 레전드 랜던 도너반. Getty Images코리아
미국은 이번 9월 A매치를 앞두고 웨스턴 맥케니, 브랜든 아론슨, 앤서니 로빈슨, 지오바니 레이나, 말릭 틸먼 등 유럽 빅클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을 소집하지 않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선수를 12명이나 선발하는 등 국내파 위주로 명단을 구성했다. 지난해 포체티노 감독에 앞서 지휘봉을 잡았던 그레그 버홀터 감독이 코파 아메리카에 나설 때 MLS 선수는 3명 밖에 되지 않았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6~7월 북중미 골드컵에서도 MLS 소속 14명을 발탁했는데, 이번 9월 명단엔 당시 뽑히지 않은 새로운 MLS 선수를 또 다시 추가로 선발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다양한 선수들을 소집해 경기력을 점검하고 내년 월드컵 명단에 반영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하워드는 자신의 전공 분야인 골키퍼 포지션에서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포체티노 감독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골키퍼는 누구일까? 최고의 골키퍼는 누구일까? 이번에 포체티노 감독은 클린스만 주니어와 셀렌타노를 소집했는데, 이 정도 수준의 선수들은 내년 월드컵에 참가할 수 없다. 그러니 프리제, 슈테펜, 터너, 슐테를 소집해서 ‘네 명 중 세 명을 골키퍼로 뽑겠다.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고 국가대표팀 자리를 위해 싸워달라’라고 말해야 한다. 난 이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워드는 안정감이 중요한 골키퍼 자리에 어느 정도 윤곽이 그려진 4명의 골키퍼 대신 새로운 선수를 실험하는 것에 대한 비판의 시각을 보였다.
9월 A매치에서 한국·일본과 맞붙는 미국 대표팀 명단. MLS SNS
미국 언론에서도 이탈리아 세리에B 체세나에서 뛰는 클린스만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의 아들이 이번에 선발된 데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