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을 응원하는 야구 관람, 김휘집 선수와 함께한 특별한 하루

입력 : 2025.09.10 14:44 수정 : 2025.09.1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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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을 응원하는 야구 관람, 김휘집 선수와 함께한 특별한 하루

“야구를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빛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지난 8일 창원 NC 다이노스 경기장에서 열린 한 경기는 단순한 스포츠 관람을 넘어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뜻깊은 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이날 경기장에는 보육시설 아동 30여 명이 ‘루미나키즈’라는 이름으로 입장했다. 처음에는 대형 전광판에 아이들을 비춰줄 수 있다는 구단의 배려에 너무 신나 했지만 아이들이 혹시 친구들에게 시설 생활이 알려질까 걱정하는 마음을 털어놓았다. 선행이 상처가 될 수는 없다는 생각에 강복자피플과 김휘집 선수는 머리를 맞댔고 결국 ‘스스로 꿈을 찾아 빛나는 아이들’이라는 뜻을 담은 새로운 이름, 루미나키즈가 탄생했다.

NC 구단은 이 뜻을 깊이 이해했다. 단순히 전광판 표기만 바꾼 것이 아니라 안전요원과 관계자들까지 행사 내내 아이들을 루미나키즈라 불러줬다. 작은 호칭의 배려였지만 아이들의 마음을 존중하고 상처를 막아주는 세심한 배려였다. 경기 종료 후 귀가할 때까지 안전하게 인솔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따뜻함을 놓치지 않았다.

그리고 김휘집 선수의 진심 어린 참여는 이번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다른 정성이 빛났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NC 구단과 직접 소통하며 아이들이 전광판이 잘 보이는 자리에 앉을 수 있도록 조율했고 경기 당일에도 땀이 채 식기도 전에 스탠드로 올라와 아이들과 사진을 찍었다. 그는 아이들 한 명 한 명과 창원NC파크를 배경으로 눈높이를 맞춰 개인 촬영을 해주었고 사인과 함께 “시즌이 끝나면 꼭 다시 만나자”라는 약속도 잊지 않았다.

이런 활동 뒤에는 묵묵히 아이들을 챙긴 현장의 복지사들이 있었다. 이날 김지수 원장, 정금순 사회복지사, 그리고 이진희,박은경 복지사 등 총 4명이 함께했다. 특히 근무일이 아님에도 “제가 야구를 좋아해서요”라며 자발적으로 참여한 정금순 사회복지사는 야구가 좋아서 왔다고 했지만 경기 내내 아이들을 챙기느라 제대로 경기를 보지 못했다. 어린아이들과 손잡고 수차례 화장실을 다녀오고, 간식을 사다 나르고, 남은 쓰레기까지 정리하느라 쉴 틈이 없었다.

이날의 행사는 모두가 다 함께 만들어낸 행복이라 할 수 있다. 강복자피플이 버스, 티켓, 응원봉 등 모든 비용을 지원해 진행됐다. 그러나 단순한 물질적 후원이 아니라 김휘집 선수의 진정성 있는 참여와 NC 구단의 세심한 배려, 그리고 복지사들의 헌신이 어우러져 아이들에게 평생 기억될 특별한 하루를 선물했다.

강복자피플은 국가대표와 프로선수, 예술인을 후원하는 단체로 결과로만 인정받는 현실 속에서 결과와 인성 모두 훌륭한 스포츠·예술인을 응원하며 어린 꿈나무 선수들에게 프로 선수들의 선한 영향력이 전해질 수 있도록 활동하는 비영리 단체다.

정용균 강복자피플 대표는 “실력 뿐 아니라 마음까지 따뜻한 김휘집 선수와 인연이 닿아, 후원하는 입장임에도 오히려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강복자피플은 이번 야구 관람을 일회성 행사로 끝내지 않는다. 국가대표 다이빙 김영택, 프로야구 송성문, 최주환, 이주형, 프로 축구 양형모, 박재용, 전 수영 신기록 보유 박한별 선수등 약 20명의 다양한 종목의 선수들과 예술인들이 후원하고 있다. 그 들과 함께 아이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꿈을 선물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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