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타율 8푼3리’ 깨어나라 혜성···타격감 찾지 못해 출전 기회 줄어 ‘가을야구 엔트리’ 사수 특명

입력 : 2025.09.10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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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김혜성. Getty Images코리아

LA 다저스 김혜성. Getty Images코리아

LA 다저스 김혜성(26)이 후반기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부상 복귀 후 뚜렷한 반등을 보이지 못하면서 출전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 가을야구 엔트리에 탈락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도 감돈다.

김혜성은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김혜성은 대타 대주자 대수비로도 나서지 않으며 이날 경기를 벤치에서 마감했다.

부상 복귀 후 타격감을 회복하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혜성은 9일 콜로라도전에서 2루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으나 2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으로 부진했다. 특히 상대 우완 투수의 체인지업에 연거푸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약점을 노출했다.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한 김혜성은 빅리그 승격 후 기대 이상 활약을 펼쳤다. 간결한 스윙과 빠른발, 멀티 포지션 활약으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투지 넘치고 밝은 모습으로 벤치에서 동료들의 신뢰도 크게 받았다. 7월 어깨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기 전까지 메이저리그 5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4(138타수 42안타) 2홈런 15타점 12도루 17득점의 성적을 남겼다.

LA 다저스 김혜성. Getty Images코리아

LA 다저스 김혜성. Getty Images코리아

김혜성은 8월에 부상으로 한 달여 공백기를 보내다 재활 경기를 거쳐 이달 초 빅리그에 복귀했다. 그러나 복귀 후 부상 전 페이스를 찾지 못하고 있다. 복귀한 6경기에서 타율 0.083(12타수 1안타)에 그치며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김혜성의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베테랑 미겔 로하스를 2루수에 더 많이 기용하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로하스는 최근 7경기에서 0.360의 맹타를 휘둘렀다. 다저스가 시즌 막바지 샌디에이고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경쟁을 펼치는 순위 싸움의 한가운데에 있어 부진한 김혜성을 기다릴 여유가 없다.

빨리 타격감을 끌어올려야 한다. 출전 기회가 왔을 때 로버츠 감독의 눈도장을 다시 받아야 한다. 자칫 부진이 더 길어지면 포스트시즌 엔트리에서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김혜성은 빠른 발과 멀티 포지션 활용이라는 장점이 있어 단기전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하지만, 타격이 부진한 ‘반쪽’으로 전락하면 경쟁력이 그만큼 약화된다. 가뜩이나 토미 에드먼과 알렉스 프리랜드 등이 복귀를 앞두고 있어 내야와 유틸리티 포지션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김혜성이 10일 다저스타디움을 방문한 르세라핌 사쿠라, 홍은채와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다저스 SNS

김혜성이 10일 다저스타디움을 방문한 르세라핌 사쿠라, 홍은채와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다저스 SNS

김혜성에게 남은 정규리그 막바지 경기는 가을 무대 동행을 좌우할 운명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시 힘을 내 집중력을 끌어올려 달려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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