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
‘폭군의 셰프’ 에서 왕으로 분한 이채민이 대체불가 매력에 탄탄한 연기력을 더해 ‘민심’을 사로잡았다. 그는 변우석, 추영우를 잇는 ‘대세 문짝남’으로 점쳐지고 있다.
190cm의 큰 키를 소유한 이채민은 00년생으로 한예종 연기과 출신이다.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에서 까다로운 입맛의 폭군 군주 이헌 역을 맡아 임윤아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이채민은 ‘폭군의 셰프’를 통해 로맨스, 코미디, 액션까지 한 작품 안에서 완벽히 소화하며 차세대 스타로 떠올랐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연출 장태유·극본 fGRD) 7회에서 이채민은 다정하면서도 유쾌하고, 때로는 강렬하고 진지한 면모까지 아우르며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
이날 이헌(이채민)은 연지영(임윤아)이 명과의 대결을 위한 특별한 요리 도구를 마련하고자 궐을 벗어나자, 임송재(오의식)를 동행시킨 뒤 불안한 마음에 결국 직접 길에 올랐다. 괴짜 기술자 장춘생(고창석 )을 찾아낸 이헌은 그의 태도에 순간적으로 성질을 보이며 폭군 다운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지만, 끝내 원하는 가마솥을 손에 넣으며 명과의 요리 대결에 청신호를 켰다. 그러나 궁으로 돌아가는 길, 제산대군(최귀화)의 모략으로 연지영이 위기에 처하자 자객에 맞서 치열한 사투를 벌였고, 이는 연지영에 대한 그의 연심을 짐작케 했다. 우여곡절 끝에 늦게나마 대결장에 도착한 두 사람의 엔딩은 극 전개에 긴장감과 흥미를 동시에 불어넣었다.
이채민은 연지영을 향한 마음이 깊어질수록 애정과 질투를 숨기지 못하며 사랑스러움으로 캐릭터를 채웠고, 순간순간 드러나는 왕으로서의 기개는 카리스마를, 생경한 요리의 이름을 그대로 따라 읊는 장면에서는 인간적인 면모를 담아내며 유쾌함까지 선사, 다채로운 색채로 극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또, 연지영을 지키기 위해 자객들에게 맞선 장면에서는 비장한 표정과 몸을 아끼지 않는 액션 열연을 더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연지영을 소중히 여기는 진심 어린 눈빛과 세밀한 감정은 로맨스 서사를 치밀하게 쌓으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채민 인스타그램
사실 그가 ‘폭군의 셰프’에 합류소식을 전했을 때 기대보다는 염려가 앞섰다. 그는 지난해 12월 작품에서 갑작스레 하차한 박성훈 대신 작품에 합류했다. 주연작이라곤 청소년기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tvN ‘하이라키’ 뿐인 이채민이 주말 드라마 주연을 꿰찬 것이다. 폭군 왕 캐릭터에 찰떡인 박성훈에 비해 이채민의 캐릭터는 크게 상상이 가지 않아 작품의 향방에 대한 걱정은 커졌다. 그러나 그는 세간의 걱정을 불식시키고 상상했던 이헌보다 더욱 매력있는 캐릭터로 완성시키며 작품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실제로 상대역 임윤아는 지난 10일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더 블럭’에 출연해 이채민에 대해 “너무 바른 청년으로 느껴지는 친구다. 한 달이라는 준비 기간이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다 장착하고 촬영장에 나타난 모습을 보고, ‘이헌 그 자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넷플릭스 ‘하이라키’에 출연한 배우 이채민.
이채민은 지난 2021년 tvN ‘하이클래스’로 데뷔했다. 극 중 주인공 남지선(김지수)의 수행 비서 ‘안승조’ 역을 통해 듬직한 매력으로 여심을 훔쳤다. 이듬해엔 KBS2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에서 풋풋한 청춘의 매력을, 같은 해 tvN ‘환혼: 빛과 그림자’에선 카메오로 출연해 상큼한 매력도 선보였다.
그를 대중에 크게 알린 작품은 2023년 tvN ‘일타스캔들’이다. 작품에서 그는 주인공 남행선(전도연)의 딸 남해이(노윤서)를 짝사랑하는 모범생 이선재 역으로 출연해 청춘 로맨스를 선보였다. 당시 같은 반 친구를 연기했던 류다인과 실제 연인으로 발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후 tvN ‘이번 생도 잘 부탁해’에서 극과 극을 오가는 1인 2역에 도전한 그는 2024년 넷플릭스 ‘하이라키’를 통해 첫 주연을 꿰찼다. 그는 상위 0.01% 소수가 질서이자 법으로 군림하는 주신고에 전학오는 ‘강하’ 를 연기했다. 해맑고 순수해보이는 모습 뒤로 자신만의 비밀로 주신고의 질서를 흔드는 상반된 매력을 펼쳤다. 이어 그는 올 초 MBC ‘바니와 오빠들’에서 ‘하이라키’ 속 강하와는 전혀 다른 ‘츤데레’ 캐릭터 황재열 역을 연기하며 여심을 흔들었다.
패션지 ‘보그’ 화보를 통해 섹시한 매력을 선보인 배우 이채민. 이채민 SNS캡처
사실 그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장원영 등과 함께 KBS 뮤직뱅크 MC로 활약한 전력도 있다. 또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 등 예능에서 활약하는 등 다각도로 활동을 이어왔다. 한 작품으로 반짝 스타가 된것이 아닌, 다방면에서 쉼없이 물질을 해 온 그가 ‘폭군의 셰프’를 통해 날개를 활짝 펼친 셈이다. 그에게 ‘얼굴은 신입인데 능력은 경력직’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이채민은 차기작 넷플릭스 ‘캐셔로’를 통해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연작은 아니지만, 이채민의 ‘떡상’으로 인해 ‘캐셔로’ 역시 많은 대중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큰 인기작이 없어 드라마 가뭄시기라 불리던 최근, 주말 안방 극장을 책임지고 있는 이채민이 앞으로 그려낼 이헌의 삶과 사랑에 도 귀추가 주목된다. 그가 출연 중인 ‘폭군의 셰프’는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10분 tvN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