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2025 아이콘매치’를 마치고 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을 만난 가레스 베일. (사진) 용환주 기자
가레스 베일이 로스앤젤레스 FC(LAFC) 후배 손흥민의 활약이 기쁘다고 말했다.
베일이 소속으로 활약한 스피어 FC(스피어)는 14일 6만 4855명이 모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아이콘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2025 아이콘매치)’에서 실드 유나이티드(실드)에 1-2 역전패를 당했다. 스피어는 지난 ‘2024 아이콘매치’에 이어 실드에 2연패를 기록했다.
선취골은 스피어가 터트렸다. 후반 27분 웨인 루니가 페널티아크 앞에서 오른발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카시야스가 몸을 날렸지만, 역부족이었고 공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스피어가 1-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후반 38분 마이콘이 박스 안에서 우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득점 후 기뻐하는 루니. FA포토
역전골을 터트린 박주호. FA포토
실드가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43분 실드 공격진이 박스 우측면에서 서로 짧게 패스를 주고받으며 전진했다. 박주호가 박스 안에서 공을 받고 왼발로 파 포스트를 향해 침착하게 칩샷을 시도해 역전골을 터트렸다. 이후 양 팀 추가득점 없이 실드의 2-1 승리로 경기 종료됐다.
이번 경기 스피어 소속으로 출전한 베일은 이번 경기 선발 출전해 위협적인 슈팅과 움직임으로 실드를 위협했다. 실드의 수문장 이케르 카시야스는 경기 후 “베일의 슈팅이 가장 막기 어려웠다”고 말했을 정도다.
베일은 1989년생 웨일스 출신의 전 축구선수다. 현역 시절 주 포지션은 윙어였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하여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그 올해의 선수상(PFA)를 2회, 축구언론인협회(FWA)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그 올해의 선수상과 프라미어리그 올해의 선수를 1회씩 수상했다.
또 2013년 당시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하며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고 큰 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3연패 및 5회 우승에 기여한 전설적인 선수다. 그가 이번에 한국에서 오랜만에 경기를 뛰었다.
웨일스 공격수 가레스 베일. Getty Images 코리아
14일 ‘2025 아이콘매치’를 마치고 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을 만난 가레스 베일. (사진) 용환주 기자
경기 후 베일은 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을 만났다. 그는 “우선 한국 팬분들이 굉장히 환영을 많이 해줬다. 그 환대가 너무 좋은 기억이었다”라며 “그분들 앞에서 이렇게 경기를 펼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을 언급했다. 손흥민은 올해 여름 토트넘을 떠나 LAFC로 이적했다. 베일 또한 과거 손흥민보다 먼저 토트넘과 LAFC에서 활약한 적 있다. 손흥민은 ‘2025 아이콘매치’가 열린 14일 LAFC 합류 후 2호골을 터트렸다.
베일은 “나도 손흥민처럼 그곳(LAFC)에서 뛰었다. 매우 좋은 팀이다. 손흥민이 미국에서 잘 적응해서 초반부터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기쁘다”라며 “본인이 토트넘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거기서 또 우승컵을 거머쥘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