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하이브 의장. 2025.08.15 대통령실사진기자단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15일 경찰에 출석한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방 의장을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이날 오전 10시 마포구 광역수사단 청사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공개 출석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경찰 측은 “원칙적으로는 공개 출석”이라는 입장이다. 별도 요청이 없으면 방 의장은 포토라인에 서게 된다.
방 의장의 혐의가 불거진 것은 지난 6월로, 세 달여 만에 취재진 앞에 서게 되면서 무슨 말을 할지 시선이 쏠린다.
방 의장은 지난 2020년 회사를 상장하는 과정에서 투자자들에게 주식시장에 상장할 계획이 없다고 속여 주식을 팔게 한 뒤 2000억 원대 상장 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방 의장은 자신의 지인이 설립한 사모펀트(PEF)와 매각 차익 30%를 공유받기로 계약하고, 기존 투자자들이 보유한 하이브 지문을 해당 PEF에 매도하도록 유도해 이익금을 정산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방 의장은 지난 6월 말 금융감독원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이후 검찰에 고발돼 경찰이 지난 7월 서울 용산구의 하이브 본사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를 진행 중이다.
방 의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하이브 측은 여러 차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최대 주주가 금감원 조사에 출석해 상장을 전제로 사익을 추구한 사실이 없음을 적극적으로 소명한 점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안타깝다. 금융당국의 결정을 존중하며 향후 수사에서 관련 의혹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해명해 시장과 이해관계자 여러분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방 의장 역시 지난달 사내 메일을 통해 “상장 당시 상황을 금융당국에 이미 상세히 소명했으며, 앞으로도 성실히 조사에 응하겠다. 사실관계가 명확히 드러날 것이라 기대한다”고 결백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