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김하성이 15일 휴스턴전 2회말 안타를 치고 나간데 이어 득점까지 성공한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김하성(30·애틀랜타)이 또 폭발했다. 3안타에 4출루로 맹활약하며 팀 연패를 끊어냈다. 내년 시즌 애틀랜타의 반등을 위해 김하성을 붙들어야 한다는 목소리는 갈 수록 커지고 있다.
김하성은 15일 홈에서 열린 휴스턴과 경기에 유격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 1볼넷으로 4출루 경기를 했다. 이적 전 탬파베이 시절을 포함해 1경기 3안타는 이번 시즌 처음이다.
김하성은 2회말 포수 앞에 떨어지는 행운의 내야 안타로 출발했다. 3회말 바깥쪽 공을 밀어쳐 2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5회말 날카로운 타구로 상대 내야 한가운데를 뚫어내며 올해 첫 1경기 3안타를 달성했다. 6회말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8회말 볼넷을 골라내며 이날 4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이날 3안타 활약으로 시즌 타율을 0.238로 끌어올렸다. 애틀랜타는 휴스턴을 8-3으로 꺾고 4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이적 후 김하성의 맹활약이 이어지면서 내년 시즌 애틀랜타에 김하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분석 또한 계속되고 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025시즌 대부분 기간 애틀랜타의 키스톤 콤비에는 수많은 물음표가 따라다녔다”며 “팀의 오랜 2루수 오지 알비스와 새로 영입한 유격수 김하성이 그런 물음표에 대한 답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브라이언 스닛커 애틀랜타 감독은 MLB닷컴 인터뷰에서 “김하성은 여기 온 이후 계속해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김하성의 집중력, 전체적인 경기 운영 방식이 마음에 든다. 정말 인상적인 선수다. 여러 가지를 잘 해내는 단단한 플레이어”라고 칭찬했다.
김하성은 이날 3안타를 포함해 애틀랜타 이적 후 11경기에서 38타수 11안타(타율 0.289)를 기록했다. 애틀랜타에서 2번째 경기였던 지난 4일에는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홈런까지 때려냈다. 애틀랜타 유격수가 담장을 넘긴 건 지난해 9월 21일 이후 처음이었다. 그만큼 올해 애틀랜타 유격수들의 빈공이 심각했다.
김하성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옵트 아웃을 선언할 수 있다. 탬파베이 시절만 해도 부상 복귀 후 결장이 잦았고 성적까지 만족스럽지 않았던 터라 옵트 아웃 가능성이 크지 않은 분위기였지만 사정이 달라졌다. 건강을 회복한 김하성이 예년의 기량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올 시즌 후 FA 시장에 유격수 매물이 많지 않다는 점도 김하성에게 호재다.
애틀랜타가 김하성을 붙잡아야 할 이유가 점점 분명해지고 있다. 김하성이 FA 시장으로 나가기 전에 다년 계약을 제시할 수 있다는 관측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