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김하성이 16일 워싱턴전 출전에 앞서 더그아웃에서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AP연합뉴스
김하성(30)이 애틀랜타 이적 후 첫 2루타를 날리며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하성의 꾸준한 활약과 활기 넘치는 플레이에 브라이언 스닛커 감독은 물론 언론에서도 주목한다. 내년 시즌 이후 미래 전력으로 김하성을 그리고 있다.
김하성은 16일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워싱턴과의 원정 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을 올렸다. 득점도 1개 추가했다.
6회초 선두 타자로 등장한 김하성은 상대 왼손 선발 미첼 파커의 10구째 시속 127㎞ 커브를 공략해 좌익수 쪽 2루타를 쳤다. 타구는 시속 167㎞로 빠르게 왼쪽 외야 펜스까지 날아갔다. 김하성의 올 시즌 4번째 2루타. 애틀랜타 이적 후에는 처음으로 2루타를 쳤다. 이로써 김하성은 14일 휴스턴전에서 시작한 안타 행진을 3경기째로 늘렸다. 김하성은 드레이크 볼드윈의 우전 안타 때 홈을 밟아 시즌 9번째 득점도 했다.
2회 첫 타석에서 3루수 앞 땅볼에 그친 김하성은 4회 무사 1·3루에서는 시속 158㎞짜리 빠른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향해 병살타로 돌아섰다.
애틀랜타 김하성이 16일 워싱턴전에 6회초 2루타를 날리고 있다. AP연합뉴스
하지만, 김하성은 6회 2루타를 치고, 7회에는 볼넷을 골라 이날 두 차례 출루에 성공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파울 홈런’을 날린 이후 삼진을 당했다. 김하성은 시즌 타율 0.238(126타수 30안타)을 유지했다. 애틀랜타 이적 후 12경기에서 0.286(42타수 12안타)에 1홈런 6타점이다. 애틀랜타는 이날 홈런 3방을 포함해 16안타를 몰아치며 워싱턴을 11-3으로 눌렀다.
전날 3안타에 이어 이날 2루타를 날린 김하성은 애틀랜타 이적 후 붙박이 유격수로 나서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브라이언 스닛커 애틀랜타 감독은 전날 MLB닷컴 인터뷰에서 “김하성은 여기 온 이후 계속해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김하성의 집중력, 전체적인 경기 운영 방식이 마음에 든다. 정말 인상적이다. 여러 가지를 잘 해내는 단단한 플레이어”라고 칭찬했다.
김하성도 “매일 경기에 나가는 게 내게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게다가 이렇게 훌륭하고 재능 있는 동료들과 함께 뛰게 되어서 정말 즐겁다”며 새 팀 생활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애틀랜타 김하성이 16일 워싱턴전에서 2루수 아지 알비스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AP연합뉴스
현지 매체 AJC는 “김하성이 시즌 막바지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마무리하고 있다”며 활약을 인정했다. 애틀랜타는 올 시즌 뒤 옵트아웃이 있는 김하성이 FA 시장으로 나가기 전에 다년 계약을 제시할 수 있다는 관측이 이어진다.
MLB닷컴은 “애틀랜타는 2026년을 내다보는 것이 남은 시즌의 주된 초점이다. 특히 내야 센터 라인이 그렇다. 2루수 아지 알비스와 새로 영입된 유격수 김하성이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