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크리스토퍼 메르세데스가 9일 고척 두산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키움히어로즈 제공
키움 선발 크리스토퍼 메르세데스가 완벽투를 선보이며 두산 타선을 꽁꽁 묶었다. 두산은 7연패 수렁에 빠졌다.
메르세데스는 17일 잠실 두산전에서 7이닝 5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승째(2패)를 쌓았다.
이날은 7월30일 키움에 대체 외인 선수로 합류한 메르세데스가 KBO리그에서 등판한 7번째 경기였다. 메르세데스가 7이닝을 투구한 건 처음이다.
메르세데스는 이날 공을 총 93개 던졌다. 직구(59개)와 커브(16개), 슬라이더(11개), 체인지업(7개)를 섞어 던졌다.
메르세데스는 첫 이닝부터 삼자범퇴로 종료시켰다. 2회 두산 제이크 케이브, 3회 박준순, 5회 안재석, 5회 강승호에 안타를 하나씩 허용했지만 각 이닝에서 후속 타자들을 모두 돌려세우면서 실점을 막았다.
6회는 두산의 선두타자 이유찬 대신 대타로 선 박지훈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역시 후속 타자 3명을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다. 7회도 삼자범퇴로 닫으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7회까지 키움 타선은 두산 선발 콜 어빈과 불펜 박신지를 상대로 안타를 총 4개 뽑아내 3점을 올렸다.
키움은 8회 이주형의 솔로 홈런으로 4-1로 달아났다. 이어 마무리 조영건이 9회 두산에 1점을 허용해 경기는 4-2로 종료됐다.
설종진 키움 감독 대행은 “메르세데스가 KBO 데뷔 후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