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FA 콘포토·키케를 잡을 생각이 없다…김혜성의 내년은 맑음

입력 : 2025.09.18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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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김혜성. EPA연합뉴스

LA 다저스 김혜성. EPA연합뉴스

김혜성(26·LA 다저스)의 입지는 8월 부상자 명단(IL) 등재 이후 크게 달라졌다. 팀의 주전 2루수로 존재감을 키워 가고 있었으나 시즌 막바지 자리를 비운 사이 새로운 선발 라인업이 굳어졌다. 그러나 현지 매체는 김혜성이 시즌 전반기 보여준 활약을 바탕으로 다음 시즌 더 많은 기회를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혜성은 왼쪽 어깨 점액낭염으로 8월부터 약 한 달간 IL에서 회복에 전념했다. 지난 3일 피츠버그를 상대로 빅리그 복귀전을 치른 그는 지난 15일(한국시간)까지 8경기에서 14타수 1안타를 기록 중이다. 복귀 후 3경기에 선발 출장했으나 최근에는 교체 투입조차 되지 않고 벤치를 지키는 날이 많아졌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283까지 떨어졌다.

김혜성은 지난 13일부터 펼쳐진 샌프란시스코와의 3연전에서는 3차전 9회 대타로 투입되는 데에 그쳤다. 이정후와의 첫 ‘코리안리거 더비’였던 지난 6월에는 김혜성이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며 무안타 이정후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뒀다. 3개월 만에 상황은 크게 달라졌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철저한 플래툰 시스템에 따라 좌타자 김혜성을 우완 투수 상대로만 출전시켰다. 좌완 상대로는 신뢰받지 못했지만 우완이 등판할 때에는 김혜성에게 기회가 자주 돌아갔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최근 우완 투수 상대로도 김혜성을 출전시키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 우완 저스틴 벌랜더가 선발 등판한 지난 13일 경기에서는 김혜성이 소화 가능한 포지션을 토미 에드먼, 앤디 파헤스, 마이클 콘포토 등이 채웠다.

김혜성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지만 현지 매체가 내다본 내년 전망은 어둡지 않다. 미국 ‘다저스 웨이’는 다저스가 이번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마이클 콘포토, 키케 에르난데스, 미구엘 로하스 등을 붙잡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내야 주전 자리를 꿰차고 있는 이들이 팀을 나가면 김혜성의 가용 범위가 넓어진다. 매체는 “다저스는 2026년에 알렉스 프리랜드와 김혜성에게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줘야 한다”라며 백업 선수 육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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