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FC 손흥민이 18일 레알 솔트레이크전에 해트트릭을 달성한 뒤 동료 드니 부앙가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흥부’가 기가 막혔다.
‘형님’ 손흥민(33·LAFC)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데뷔 첫 해트트릭으로 폭발했다. ‘동생’ 드니 부앙가(31)는 손흥민의 해트트릭 골을 돕고 마지막 쐐기골을 넣었다. 손흥민이 대기록을 달성하고 부앙가의 텀블링 세리머니 따라하자, 부앙가는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를 화답으로 했다. LAFC의 신나는 ‘흥부’ 듀오가 그라운드를 폭격했다.
손흥민은 18일 미국 유타주 샌디의 아메리카 퍼스트 필드에서 열린 레알 솔트레이크와 원정 경기에서 후반 41분 교체될 때까지 3골을 몰아넣어 LAFC의 4-1 승리를 견인했다.
손흥민은 지난 14일 새너제이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에, MLS 무대에서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MLS 6경기에서 5골·1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첫 골을 터뜨렸다. 역습 상황에서 왼쪽 페널티 공간으로 빠르게 치고 드리블로 들어간 손흥민은 골키퍼 앞에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16분에는 추가 골을 넣었다. 페널티 박스 바깥 정면에서 패스를 받아 정교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대 구석을 공략했다. 골키퍼가 몸을 날려봤지만 소용 없었다.
LAFC 손흥민이 18일 레알 솔트레이크전에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레알 솔트레이크가 1골을 만회한 가운데 LAFC에 쐐기 골이 필요했고 다시 한 번 손흥민이 나섰다. 앞서 한 차례 왼발 슈팅이 골대를 때리며 아쉬움을 삼켰던 손흥민은 후반 37분 부앙가가 역습 상황에서 찔러준 패스를 문전에서 넘어지며 왼발로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부앙가가 충분히 골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해트트릭을 앞둔 손흥민에게 기회를 양보했다. 앞선 새너제이전에서 해트트릭을 했던 부앙가는 ‘형님’ 손흥민의 해트트릭을 도왔다. 이들은 함께 얼싸 안고 서로의 세리머니를 따라하며 진한 동료애를 나눴다. 토트넘 시절 손흥민-해리 케인 ‘손케’ 조합을 능가하는 ‘흥부’ 듀오의 결승을 만방에 알렸다.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만끽하던 손흥민은 후반 41분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이후 부앙가가 역습에서 추가 골을 넣어 승부를 결정했다.
LAFC 손흥민이 18일 레알 솔트레이크전에 해트트릭을 달성한 뒤 동료들의 축하 속에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LAFC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13승 8무 7패, 승점 47을 기하며 서부컨퍼런스 4위로 올라섰다. 컨퍼런스 4위 안에 들면 포스트시즌 1라운드에서 홈 어드밴티지를 가져올 수 있다. LAFC는 손흥민이 출전한 6경기에서 3승 2무 1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