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밀라 요보비치(왼쪽)와 애드리언 그런버그 감독, 사진|이다원 기자
배우 밀라 요보비치가 영화 ‘프로텍터’ 속 액션 연기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밀라 요보비치는 18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비프힐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 작품을 하면서 10kg가 빠졌다. 굉장히 견디기 어려운 감정을 느껴야했기 때문”이라며 “일주일에 6일을 촬영했고 4주는 야간촬영을 해서 많은 게 소모됐다. 49살 액션스타가 감당하기 쉽지 않은 스케줄이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대본의 밀도가 높았다. 시적인 감성이 느껴지는 아름다운 작품이었다”며 “전세계 관객들에게도 그런 감성이 잘 전달되길 바랐다. 그러나 쉽진 않을 거란 생각도 들어서 감독과 대본을 두고 계속 얘기했고 이 작품의 핵심이 무엇인가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작품은 한 엄마가 자신의 딸을 구하기 위해서 사투를 벌이는 얘기다. 나도 딸이 셋인데, 하나가 마침 극중 딸과 같은 나이다. 그래서 이 작품이 더 특별했다”며 “단지 딸 부모 뿐만 아니라 모든 국가의 사람들이 공감하길 바랐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한국 협업을 넘어서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다루기 불편한 소재일 수도 있지만 우리는 우아하고 경외심을 지니면서 표현해냈기 때문”이라며 “감독과 계속 얘기나누면서 더 발전된 작품으로 만들었다. 완성하기 쉽지 않은 작품이었지만, 나에겐 절대 잊지 못할 영화”라고 애정을 표현했다.
‘프로텍터’는 범죄 집단에게 납치된 딸 클로이를 72시간 안에 찾아야 하는, 미국 특수부대 요원 출신인 니키 할스테드(밀라 요보비치)의 숨막히고 자비 없는 추격 액션을 그린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