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스튜디오
KBS2 일일드라마 ‘여왕의 집’이 대단원의 막을 내리며 강미란(강경헌 분)이라는 캐릭터가 남긴 여운이 시청자들에게 깊게 남았다.
초반에는 냉정하고 피도 눈물도 없는 인물처럼 비춰졌던 미란. 하지만 막바지에 이르러서는 아들 승우와 YL그룹, 그리고 가족을 끝까지 지켜내며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줬다.
가족을 배신하고 냉철한 선택을 이어가던 미란은 사실 아들과 회사를 지키기 위해 누구보다 치열하게 버텨온 인물이었다. 냉철하고 자기 본위적인 듯한 겉모습은 단지 책임감에 매달린 결과였고, 끝내 승우와 가족을 지켜내며 드라마의 큰 줄기를 완성했다. 시청자들이 미워하던 인물이 결국 가장 큰 울림을 남긴 지점들이었다.
가족을 배신하고 냉철한 선택을 이어가던 미란은 사실 아들과 회사를 지키기 위해 누구보다 치열하게 버텨온 인물이었다. 냉철하고 자기본위적인 듯한 겉모습은 단지 책임감에 매달린 결과였고, 끝내 승우와 가족을 지켜내며 드라마의 큰 줄기를 완성했다. 시청자들이 미워하던 인물이 결국 가장 큰 울림을 남긴 지점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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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헌은 담담하면서도 힘 있는 연기로 차가운 얼굴 뒤에 가려진 미란의 상처와 후회들, 그리고 이를 직면하면서 점점 변화하는 내면을 설득력 있게 표현해내면서 ‘강미란’을 단순한 악역이 아닌 작품의 축으로 세워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촬영 현장에서는 극중과는 또 다른 강경헌의 반전 매력이 빛을 발했다. 카메라 앞에서는 강렬한 눈빛으로 미란을 연기했지만, 때로는 이와 상반된 밝은 미소로 현장 분위기를 환하고 편안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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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강경헌의 이번 작품 참여는 일일드라마에서 쉽게 보기 힘든 배우의 출연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오랜 시간 미니시리즈, 주말극, 영화 등에서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며 쌓아온 내공이 ‘여왕의 집’ 속 미란을 통해 발휘되면서 시청자들에게 일일드라마의 매력을 새롭게 느끼게 만들었다. 강경헌의 무게감 깊은 연기는 단순히 ‘강미란’이라는 캐릭터를 넘어 드라마 전체에 힘을 불어 넣었다는 평가다.
강경헌은 이번 작품을 통해 또 한번 자신의 저력을 증명해냈다. 차갑고 날 선 인물에서 가족을 향한 진심을 보여주는 인물로 완성이 된 ‘강미란’은 시청자로 하여금 배우 강경헌의 연기 스펙트럼을 다시금 느끼게 만들었다. 강경헌의 연기가 일일드라마의 격을 높였다는 평가 속에서, 앞으로 강경헌이 어떤 작품과 캐릭터로 또 다시 대중 앞에 설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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