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아누 리브스와 알렉산드라 그랜트. KOMO NEWS.
영화 ‘존 윅 시리즈’로 유명한 할리우드 스타 키아누 리브스(61)가 연인 알렉산드라 그랜트(52)와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레이더온라인’ 등은 “리브스가 지난 여름 유럽 여행 중 연인 알렉산드라 그랜트와 조용히 결혼식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한 관계자는 “결혼식은 매우 친밀하고 조용하게 진행됐다”며 “두 사람은 오랫동안 결혼의 방식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결국 그들만을 위한 자리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키아누 리브스와 알렉산드라 그랜트. 연합뉴스 제공.
리브스와 그랜트는 2011년, 책 ‘Ode to Happiness’ 작업을 함께 하며 인연을 맺었다. 오랜 시간 동료로 지내던 두 사람은 2019년 공식 석상에서 연인 관계임을 인정했으며, 약 5년 만에 부부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술가이자 작가로 활동 중인 그랜트는 과거 “리브스와 함께한 이후 자신감이 생겼다”고 언급한 바 있다. 현지 매체들 역시 “그랜트는 리브스의 삶에 안정감을 불어넣는 존재”라며 두 사람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 관계자는 “수많은 비극을 겪었던 키아누 리브스가 그랜트와 교제한 뒤 웃음이 많아지고 한결 편안해졌다”고 전했다.
키아누 리브스. 연합뉴스 제공.
영화 ‘매트릭스’, ‘콘스탄틴’, ‘존 윅 시리즈’ 등을 통해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스타 배우로 떠오른 키아누 리브스는 1999년 당시 연인이었던 제니퍼 사임과 사이에서 딸을 유산한 아픔을 겪었다. 심지어 2년 뒤 사임마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는 비극을 겪었고 그는 충격으로 인해 길거리를 전전하며 노숙자로 살기도 했다. 이후 그는 한 인터뷰에서 “슬픔과 상실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그건 항상 남아 있는 것”이라고 털어놓은 바 있다.
현재까지 두 사람은 결혼설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