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유성, 자가호흡 힘든 상태…박나래·박영진·한현민 등 응원 메시지”

입력 : 2025.09.2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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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전유성. 사진 스포츠경향DB

개그맨 전유성. 사진 스포츠경향DB

개그맨 전유성의 건강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폐기흉으로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졌던 전유성은 최근 그 상태가 악화해 전라북도 전주시에 있는 전북대학교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산소호흡기를 통해 호흡하는 등 상태는 좋지 않아졌지만, 의사전달에는 문제가 없는 상태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자신의 생을 정리하는 듯 주변사람들에게 이후의 일정에 대한 언질을 전해주고 있다. 전유성이 고문으로 있는 코미디협회 김송희 사무국장은 ‘스포츠경향’과의 통화를 통해 전유성의 현재 상태 그리고 개그계의 분위기 등을 전했다.

이하 김송희 국장과의 일문일답.

- 현재 전유성의 상태는 어떤가.

“위독하시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최근 김학래 코미디협회장님을 비롯한 개그맨 선, 후배들이 병문안을 계속하고 있다. 자가 호흡이 어려워, 호흡기를 이용하고 계신다. 하지만 의사전달이나 의식은 또렷하시다. 김학래 회장님을 뵀을 때는 서로 농담도 나누시고, 예전 일을 떠올리는 등 대화도 나누셨다.”

개그맨 전유성 2011년 인터뷰 당시 모습. 사진 스포츠경향DB

개그맨 전유성 2011년 인터뷰 당시 모습. 사진 스포츠경향DB

- 병원 측의 반응은 어떤가.

“치료과정에 있어 무엇이든 단언할 순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병원에서 시간이 많지 않을 수 있다는 언질은 왔다. 그런 의미에서는 위급하다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 코미디협회에서 선후배들의 건강 기원 영상 메시지를 전했다고 들었다.

“코미디협회에서 회원들에게 연락을 했고, 지금 이 시각에도 많은 코미디언 선후배들의 메시지가 오고 있다. 기억나는 이름을 열거하자면 박나래와 박영진, 한현민, 허둥으로 활동 중인 허동환, 박채규 등이 있다.”

- 전유성이 딸에게 유언을 전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입원 이후 따님에게 미리 당부를 전하고, 장례를 치르려면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전하신 걸로 알고 있다. 계속 따님에게 부담이 될까 봐 걱정하시는 모습이었다.”

개그맨 전유성 2007년 인터뷰 당시 모습. 사진 스포츠경향DB

개그맨 전유성 2007년 인터뷰 당시 모습. 사진 스포츠경향DB

- 개그계의 선배를 보는 지금의 바람은 어떤가.

“전유성 고문님은 우리나라에서 ‘희극인’ ‘코미디언’이라는 단어만 있을 때 ‘개그맨’이라는 칭호를 처음 만드신 분이다. 그래서 전유성 선배님은 우리나라 ‘1호 개그맨’으로 볼 수 있다. 정말 그런 의미에서 업적이 많으신 분이고 존경도 받고 계시다. 부디 건강하게 선후배 곁에 오래 계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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