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 게티이미지
3차례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한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64)이 해임됐다.
버스터 포지 샌프란시스코 야구 운영 사장은 30일 “신중한 평가 끝에 팀의 최선의 이익을 위해 리더십을 교체하기로 했다”며 멜빈 감독 해임을 밝혔다. 포지 사장은 “지난 두 달은 우리 모두에게 실망스럽고 답답한 시간이었고, 우리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팀을 이끌 새로운 리더를 찾는 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7월 “2026시즌에도 멜빈 감독과 함께 하기로 했다”며 재계약 의사를 밝혔지만, 3개월 만에 다른 결론을 내렸다.
멜빈 감독은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지난해 80승 82패, 올해 81승 81패에 그쳤다. 샌프란시스코는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AP통신 등은 앞서 3차례(2010, 2012, 2014시즌)나 샌프란시스코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던 브루스 보치 텍사스 감독의 복귀 가능성을 전망했다. 보치 감독은 올해 텍사스와 3년 계약을 마쳤다. 포지 사장은 “아직 보치 감독의 상황이 어떤지 모른다.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고 했다.
멜빈 감독은 2003년 시애틀에서 MLB 감독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애리조나, 시애틀, 오클랜드, 샌디에이고를 거쳐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2007년과 2012년, 2018년 등 3차례나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22년 감독 경력 동안 통산 1678승 1588패를 기록했고, 8차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한편 로코 발델리 미네소타 감독(44)도 이날 해임됐다. 발델리 감독은 2019년 미네소타에서 감독 경력을 시작해 올해까지 7년간 팀을 이끌며 527승 505패를 기록했다. 부임 첫해인 2019년 101승으로 구단 역사상 최다 승을 기록하는 등 3차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아메리칸리그 15개 팀 중 14번째인 승률 0.432로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