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국부펀드 등 참여
축구게임 ‘FIFA 시리즈’ ‘배틀필드’, ‘심즈’ 등으로 유명한 미국 게임사 일렉트로닉아츠(EA)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지분을 매각한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매각 규모는 525억달러(약 73조5000억원)에 이른다.
인수 컨소시엄은 EA 지분을 이미 10% 보유하고 있는 사우디 국부펀드 외에 어피니티 파트너스와 실버레이크가 포함됐다. 어피니티 파트너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 설립한 투자회사다. 실버레이크는 앞서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 미국법인 인수에도 참여하기로 한 테크 분야 전문 사모펀드다.
거래가 성사되면 EA는 36년간 이어온 상장사 역사를 마감한다. 1982년 애플 출신 윌리엄 트립 호킨스가 창업한 EA는 캘리포니아 레드우드시티 내 본사를 유지하며 비상장사로 전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