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년생 임시완, 탈색한 이유는?

입력 : 2025.09.30 14:26 수정 : 2025.09.3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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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시완, 사진제공|넷플릭스

배우 임시완, 사진제공|넷플릭스

배우 임시완이 달라졌다. 머리를 황금빛으로 탈색하고 새로운 이미지를 찾아나선다.

“배우로 전향하고 최초 탈색이에요. 아직 차기작을 선택하지 않은 시기라서 이 참에 앨범을 하나 낼까 싶어 변신해본 거죠. 나름 환기도 되고요. 제가 가수를 포기했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아요. 지금 미니 앨범을 준비하고 있거든요. 미디엄 템포의 팝을 주로 담을 건데요. 제가 직접 프로듀싱하거나 작사, 작곡한 건 아니고 전문가 집단이 진행 중이에요. 초기에 아이디어를 몇 번 제안했는데 반려당했거든요. 언젠가 제가 직접 가사를 쓰고 내 가치관과 감정이 들어간 앨범도 꼭 만들 거예요. 긴 프로젝트가 될 것 같지만요.”

임시완은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만난 그는, OTT플랫폼 넷플릭스 새 영화 ‘사마귀’(감독 이태성)서 박규영과 액션 멜로 연기에 도전한 소감, 변성현 감독에 대한 아쉬움, 그리고 가수 겸 배우로서 그리고 있는 청사진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배우 임시완, 사진제공|넷플릭스

배우 임시완, 사진제공|넷플릭스

■“‘사마귀’ 변성현 감독의 제안, 출연 결정하니 촬영 현장에 안 계셔서 당황했죠”

‘사마귀’는 변성현 감독의 ‘길복순’ 스핀오프로, 모든 룰이 무너진 살인청부업계에 긴 휴가 후 컴백한 A급 킬러 ‘사마귀’(임시완)와 그의 훈련생 동기이자 라이벌 ‘재이’(박규영) 그리고 은퇴한 레전드 킬러 ‘독고’(조우진)가 1인자 자리를 놓고 벌이는 대결을 그린 액션 영화다. 대본은 변성현 감독이, 연출과 윤색은 이태성 감독이 담당했다.

“‘사마귀’를 제가 선택했다기 보다는 ‘길복순’ 때 변성현 감독이 ‘사마귀’ 역의 목소리 연기만 해줄 수 있냐고 물어왔고, 그 이후론 ‘시완아, 네가 사마귀야’라고 늘 얘기해줘서 그저 운명처럼 때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런데 출연을 결정하고 나니 공교롭게도 변성현 감독이 한발 뒤로 빠지더라고요. 전 변 감독과 같이 하는 것 외에는 다른 걸 생각해본 적 없어서 우왕좌왕하기도 했고요. 이태성 감독의 데뷔작이니 소통 채널이 산만해질까봐 변 감독이 물러난 느낌이었어요.”

영화 ‘사마귀’ 공식포스터.

영화 ‘사마귀’ 공식포스터.

극 중 ‘재이’와 ‘사마귀’의 러브라인으로 온전히 액션물을 기대한 이라면 다소 호불호가 나뉠 수 있다는 얘기에도 고개를 끄덕였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액션물을 기대한 사람에겐 충분히 해갈되진 않을 수 있겠다 싶기도 하고요. 정확한 장르를 따지자면, 제가 생각해도 액션 멜로인 것 같아요. 생각보다 멜로 라인이 많더라고요. 아마도 이태성 감독이 인물의 감정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서, 섬세하게 짚어내려고 한 것 같아요. ‘1대1대1’ 싸움신에서도 칼을 셋이서 돌리는데 한 명만 죽는 결말만 나오는 게 맞나 싶지만, 그런 업계의 룰을 이겨낸 것도 사랑의 힘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배우 임시완, 사진제공|넷플릭스

배우 임시완, 사진제공|넷플릭스

■“청룡시리즈 어워즈 축하무대, 다음부턴 수상소감 섣불리 하지 않을 터”

그는 최근 청룡시리즈 어워즈 축하무대에서 선배 이병헌을 비롯해, 서현진, 이준영 등 아이돌 출신 배우들의 과거 영상을 무대로 소환해 큰 웃음을 안겼다. 지난해 쿠팡플레이 ‘소년시대’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뒤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기꺼이 춤을 출 의향이 있다”라던 수상소감을 지킨 것.

“제일 긴장되고 떨리는 순간이었어요. 방송이 나가고, 선배들의 반응도 좋았어요. 하지만 다시는 섣불리 수상소감을 말하지 않겠다고 각오했습니다. 어줍잖은 책임 의식으로 준비되지 않은 코멘트를 하느니, SNS를 적극 활용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이번에 앨범 발매 계획을 세웠으니, 또 한 번 ‘음악방송’ 출연을 기대해도 좋을까.

“글쎄요. 그건 전문가 집단과 열심히 논의해봐야하지 않을가 싶어요. 혹여나 음악방송에 나간다면 시상식 축하무대 이후 또 다른 인생 위기가 오지 않을까 걱정도 되거든요. 그것보다는 앨범이 팬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콘텐츠가 되길 바라요. 소중한 시간을 빼서 절 보러 와준 사람들이니 무대에서 단순하게 게임이나 하는 게 아니라, 제가 만든 콘텐츠로 꽉꽉 채울 수 있는 생산적인 시간을 보내고 싶거든요. 그리고 여기에 연기도 같이 병행할 생각이라, 둘 사이 중심을 잘 잡고 앞으로 활동을 이어나가고 싶어요.”

‘사마귀’는 넷플릭스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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