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원래 공격적인 플레이하는 선수였어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 놓친 김민별, 첫 타이틀 방어 다짐

입력 : 2025.09.30 17:04 수정 : 2025.09.3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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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별이 30일 전북 익산의 익산CC에서 열린 KLPGA 투어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사전 기자회견에서 공격골프로 대회 2연패를 이루겠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 |KLPGA 제공

김민별이 30일 전북 익산의 익산CC에서 열린 KLPGA 투어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사전 기자회견에서 공격골프로 대회 2연패를 이루겠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 |KLPGA 제공

“이 골프장에서는 공격적으로 플레이 할 때, 저와 스타일이 잘 맞는 것 같아요.”

2023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출신 김민별이 공격본능을 일깨워 생애 첫 타이틀 방어를 이루겠다는 의욕을 다졌다.

김민별은 1일 전북 익산의 익산CC(파72·6662야드)에서 개막하는 2025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을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처음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와 많이 떨리기도 하고, 살짝 불안감도 있다”면서 “하지만 부담감을 내려놓고 작년에 첫 우승을 차지했던 기억을 살려 잘 쳐보겠다”고 말했다.

김민별은 데뷔 첫해인 2023년 황유민, 방신실과 3파전을 펼친 끝에 신인왕을 차지했고 두 번째 시즌 끝무렵인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승을 차지하며 우승 갈증을 풀었다. 안정적인 스타일로 코스를 공략하는 스타일의 김민별이 공격적인 플레이를 유도하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앨버트로스 +8, 이글 +5, 버디 +2, 파 0, 보기 -1, 더블보기 이상 -3)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게 특히 눈길을 끌었다.

김민별은 2023년 공동 4위를 차지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디펜딩 챔피언 방신실을 2위로 밀어내고 역전 우승을 거두는 등 이 대회에서 계속 강세를 보였다. 올시즌에는 24개 대회에서 16차례 컷통과에 그치고 톱10은 5번밖에 오르지 못할 정도로 부진하지만, 지난주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4위를 차지하며 샷감을 끌어올려 대회 2연패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안정적인 플레이를 추구하는 그가 이 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는 데 대해 김민별은 “사실은 제가 아마추어 시절에는 핀을 직접 노리는 공격적인 스타일이었다”면서 “프로에 와서 코스세팅이 어려워지면서 위험을 피하기 위해 공격적인 플레이를 자제했는데 이 골프장은 저와도 잘 맞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민별, 박주영, 박지영, 성유진(왼쪽부터)이 30일 전북 익산의 익산CC에서 열린 KLPGA투어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사전 기자회견에서 대회 각오를 밝히고 있다. |KLPGA 제공

김민별, 박주영, 박지영, 성유진(왼쪽부터)이 30일 전북 익산의 익산CC에서 열린 KLPGA투어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사전 기자회견에서 대회 각오를 밝히고 있다. |KLPGA 제공

김민별의 자신감 넘치는 공격골프 선언에 함께 회견에 참가한 박주영이 의아하다며 중간에 질문을 자청했다. 동부건설 후원을 받으며 메인스폰서 주최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는 박주영은 옆자리의 김민별을 향해 웃으며 “저기요, 옛날에 지어진 골프장이라서 그린이 이렇게 작은데 어떻게 공격적으로로 치나요”라고 물어 분위기를 바꿨다. 익산CC는 1971년 조성돼 그린이 작고 숲이 울창해 공략이 쉽지 않은 곳이다.

김민별은 선배의 돌발질문에 “저에게는 그린이 그렇게 작다고 생각들지 않아요. 예전에 아마추어 시절에 자주치던 골프장과 비슷한 느낌이에요”라고 말해 회견 참가자들로부터 “와우~”라는 감탄사를 끌어냈다. 이어 “대부분 홀이 짧아 버디를 노릴 수 있고, 유일하게 롱아이언을 치는 3번홀(파4)만 조심하면 될 것 같다”고 큰 자신감을 보였다.

동반 참가자로 메인 스폰서 주최대회 우승을 노리는 박주영, 박지영과 지난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4차 연장 끝에 우승한 성유진도 공격골프를 다짐했다. 박지영은 “스폰서 대회에 나서는 선수들은 디펜딩 챔피언 못잖은 부담과 잘 해야겠다는 의욕을 안고 뛰게 된다”며 “올해는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후원선수들이 우승하면 좋겠다. 특히 주영 언니가 하시면 더 좋겠다”고 말했다.

미국 LPGA투어에서 돌아와 첫 우승을 거둔 성유진은 “연장전 여파로 피곤하기도 하지만 지금 샷감이 좋기 때문에 집중해서 치다보면 또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의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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