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잠실 라이벌’ LG 우승 막았다···한화도 연장 끝에 롯데 제압, LG 우승 매직넘버 그대로 1

입력 : 2025.09.30 21:25 수정 : 2025.09.3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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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양석환이 30일 잠실 LG전에서 홈런을 날리고 있다. 두산베어스 제공

두산 양석환이 30일 잠실 LG전에서 홈런을 날리고 있다. 두산베어스 제공

3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 두산의 경기가 두산의 6대0 승리로 끝났다.  정규리그 1위 확정이 무산된 LG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5.9.30 연합뉴스

3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 두산의 경기가 두산의 6대0 승리로 끝났다. 정규리그 1위 확정이 무산된 LG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5.9.30 연합뉴스

LG가 다시 한 번 자력 우승 기회를 놓쳤다.

LG는 30일 잠실 두산전에서 3안타 빈공 속에 0-6으로 패했다. 지난 27일 대전 한화전 승리로 정규리그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 1을 남긴 1위 LG는 이후 2경기 연속 패배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날 한화가 대전에서 연장 10회말 루이스 리베라토의 끝내기 안타로 롯데에 1-0으로 승리하며 우승 레이스는 말그대로 시즌 끝까지 가게 됐다.

LG가 10월1일 잠실 NC전에서 치르는 시즌 최종전을 승리하거나 무승부를 기록하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10월1일 인천 SSG, 3일 수원 KT전까지 2경기를 남긴 한화가 1경기를 지거나, 무승부를 기록해도 LG가 우승한다.

지난 7월19일 SSG전 이후 10번의 등판에서 승리없이 5패만 당한 두산 선발 콜 어빈이 이날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어빈은 LG 타선을 5.1이닝 동안 2안타(4사구 3개) 3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8승(12패)째를 따냈다.

두산은 경기 초반 주축 타자 김재환, 양의지의 부상 이탈했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2·3회 득점권 찬스를 살리지 못한 두산은 4회초 1사후 강승호의 좌전안타에 이어 양석환의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다. 양석환은 LG 선발 송승기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스트라이크존 낮게 걸치는 직구를 걷어올려 왼쪽 담장을 크게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시즌 8호 투런 아치를 그렸다.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은 ‘잠실 라이벌전’에서 우승을 내줄 수 없다며 투지를 보였다. 어빈에 이어 필승조 이영하, 그리고 지난 25일 잠실 한화전에서 8이닝 4안타 9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친 잭 로그까지 붙였다. 두산은 7회 2사 2루에서 박지훈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로 승기를 잡았다. 9회에는 박지훈과 제이크 케이브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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