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예노르트 우에다 아야세가 5일 위트레흐트전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멀티골을 넣고 펄펄 날았는데···.
네덜란드 페예노르트 황인범의 일본인 동료 공격수 우에다 아야세(27)가 멀티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최고의 활약에 찬사가 쏟아졌는데, 부상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당장 10월 A매치 대표팀 합류가 일본에선 큰 화두로 떠올랐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는 6일 네덜란드 현지 매체를 인용 “멀티골을 넣은 우에다가 햄스트링 통증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경기에서 맹활약한 우에다가 경기 후 허벅지를 붙잡는 모습이 포착됐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페예노르트는 5일 열린 2025-26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8라운드에서 위트레흐트에 3-2로 승리했다. 우에다가 2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페예노르트는 개막 후 8경기 무패(7승 1무)를 질주하며 선두를 달렸다.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공격적으로 나선 페예노르트는 전반 20분 선제골을 넣었다. 오사마 타갈린의 스루 패스를 받은 우에다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에도 페예노르트가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하며 공세를 펼쳤지만 전반에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페예노르트 우에다가 5일 위트레흐트전에서 슈팅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선제골을 내준 위트레흐트가 후반 시작과 함께 3장의 카드를 사용하며 반격했고, 결국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2분 할러의 도움을 받은 제키엘이 동점골을 기록했다. 곧바로 페예노르트가 리드를 잡았다. 후반 5분 샘 스테인이 박스 중앙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고, 두 팀 모두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위트레흐트는 후반 17분 보즈도간을 넣었고, 페예노르트는 후반 25분 황인범과 로톰바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그러나 페예노르트가 동점을 허용했다. 후반 38분 데리 머킨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동점이 됐다.
이때 해결사가 등장했다. 우에다였다. 후반 43분 페예노르트가 환상적인 패스 플레이를 시도했고, 라린의 패스를 받은 우에다가 감각적인 터치에 이은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페예노르트는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슈팅 6개를 날리며 시종 활발하게 골문을 위협한 우에다는 4개의 유효슈팅 중 2개를 골문에 꽂아넣고 팀 승리를 이끌어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우에다에게 양팀 최고인 평점 9.0점을 매겼다.
페예노르트 우에다가 5일 위트레흐트전 승리 후 팬 앞에서 기뻐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그러나 경기 후 우에다가 허벅지를 붙잡고 있는 모습이 현지 매체에 포착됐다. 네덜란드 포에트발존은 우에다에 대해 “햄스트링 부상이 있는지 단순한 통증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이에 일본 매체 스포니치는 “우에다는 페예노르트 3번째 시즌에 8골로 득점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브라질전 등을 앞둔 대표팀 활약이 기대됐는데, 그의 몸상태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고 전했다.
일본 J리그 가시마에서 데뷔한 우에다는 2022년 벨기에 브뤼허에서 활약한 뒤 2023년 페예노르트로 이적해 활약하고 있다. 일본 대표팀에서는 A매치 32경기에 출전, 14골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