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1회말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삼성 구자욱의 병살타로 2루로 향하던 1루주자 이재현이 상대 수비에 아웃되고 있다. 2025.10.6 연합뉴스
믿었던 타선이 침묵했다. NC 선발 구창모 공략에 실패했다.
박진만(48)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KBO 포스트시즌 WC 1차전에서 NC에 1-4로 패한 뒤 “구창모를 공략하지 못했다”며 패인을 짚었다. 병살타도 3개나 나왔다.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향했고, 강한 타구를 받아낸 NC 수비도 견고했다. 삼성은 5안타에 그쳤고 이성규의 솔로포 한 방으로 1점만 얻었다.
삼성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는 6.2이닝 9피안타 4실점으로 고전했다. 초반부터 끌려가다 보니, 헤르손 가라비토의 불펜 카드도 쓰지 못했다. 7일 WC 2차전에서는 선발 원태인에 이어 가라비토의 구원 등판을 준비한다는 의미다.
신인 배찬승(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의 포스트시즌 데뷔전 역투는 삼성의 위안거리였다. 감독은 “배찬승이 첫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정규시즌 때보다 안정감 있는 투구를 했다”며 “앞으로 불펜에서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친 삼성은 1승을 안고 WC를 치른다. 7일 2차전에서 무승부를 거두거나 승리하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박 감독은 “중심 타선이 터져야 이기는 경기를 한다”며 “오늘은 우리 중심 타자들이 막혔다. 내일은 활발한 타격을 했으면 한다”고 구자욱, 르윈 디아즈(이상 1차전 4타수 무안타)의 반등을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