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코요태의 빽가. MBC ‘라디오스타’ 방송 출연 모습
국유지를 불법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제주도의 한 카페 운영자과 가수 빽가와의 관련성을 부인했다.
7일 해당 카페의 사장 A씨는 여러 매체를 통해 “빽가 씨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 자꾸 엮어 과대포장을 하고 있어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앞서 KBS는 제주에서 영업 중인 대형 카페가 불법 산지전용을 한 사실이 확인돼 서귀포시가 수사를 의뢰했다고 보도했다. 카페 주변의 산책로와 조형물, 주차장 등을 갖춘 가운데, 건물을 제외한 약 6000 제곱미터(1800여 평)의 임야를 무단으로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 해당 카페는 3년 전쯤 유명 연예인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인기를 모았다고도 밝혔다. 이에 온라인상에서 연예인 공동 대표로 그룹 코요태의 빽가가 거론되며, 뉴스가 빠르게 퍼져나갔다. 그러나 A씨에 따르면, 2022년 공동 대표로 이름을 올렸던 빽가와는 지난 4월 계약이 종료됐다. 계약 관련해서도 빽가는 직접적인 카페 운영이 아닌 공간 인테리어 등에 대하서만 진행했다고 밝혔다.
서귀포시는 자체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카페에 무단 사용 부지에 대한 원상 복구 명령을 내리겠다는 방침이다.
A씨는 “불법 산지전용에 해당하는 것을 뒤늦게 알게 돼 개선하려 했지만 자금 여건이 안 돼 못하고 있다”며 “경찰조사가 먼저일 것 같다”는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