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드류 앤더슨. SSG랜더스 제공
SSG 1선발 드류 앤더슨이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장염에 걸렸다. 앤더슨의 추후 등판 일정은 아직 불투명해 SSG로서는 작지 않은 변수를 맞닥뜨렸다.
8일 SSG에 따르면 앤더슨은 사흘 전 장염에 걸렸고 현재 컨디션을 많이 회복한 상태다. 지난 사흘간 훈련을 진행하지 못한 만큼 구단은 이날 앤더슨의 몸 상태와 경기력 등을 두루 체크한 뒤 등판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다.
앤더슨의 장염 변수가 생기면서 당장 9일 시작되는 삼성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는 2선발 미치 화이트가 등판한다. 앤더슨의 10일 2차전 등판도 아직 장담할 수 없어 3선발 김광현의 등판이 앞당겨질 여지도 있다.
5전3선승제인 준플레이오프에서 SSG는 최대한 빨리 3승을 쌓은 뒤 플레이오프에 대비하는 것이 최선이다. 이 때문에 인천 홈 구장에서 열리는 1·2차전에 외인 원투펀치를 기용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악재가 터지면서 이제는 앤더슨의 빠른 회복이 가장 시급한 과제가 됐다.
앤더슨이 마운드에 오르더라도 자신의 경기력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을지가 SSG의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를 가를 가능성도 있다. 앞서 한화 코디 폰세는 지난 8월 극심한 장염에 시달려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건너뛰었지만 복귀전에서 호투하며 우려를 지웠다.
9일 시작되는 준플레이오프의 1·2차전은 인천에서, 12일부터 열리는 3·4차전은 대구에서 진행된다. 15일 5차전은 다시 인천에서 열린다. 준플레이오프 승자는 17일 대전에서 한화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