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 먹튀’ 스캇, 가을야구 엔트리 갑자기 제외 왜?

입력 : 2025.10.1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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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태너 스캇. AFP연합뉴스

LA 다저스 태너 스캇. AFP연합뉴스

‘1000억 불펜’ 태너 스캇(31·LA 다저스)이 가을야구 로스터에서 갑자기 제외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0일 LA 다저스와 필라델피아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4차전을 앞두고 스캇을 엔트리에서 제외하는 다저스의 선수 교체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발표했다. 다저스는 스캇을 로스터에서 제외하고 저스틴 로블레스키를 포함시켰다.

스캇은 이번 포스트시즌에 단 한 경기도 등판하지 않았다. 다저스와 4년 72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올 시즌 합류한 스캇은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다. 시즌 61경기에서 1승 4패 23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4.74를 기록했다. 팀내 최다 세이브를 기록했지만, 제구와 구위 모두 불안해 타자를 압도하지 못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스캇이 어젯밤 하체 농양 절제술을 받았다. 경미한 시술이었다. 솔직히 말하면 이에 관해 많은 것을 알지는 못한다”며 상황을 전했다.

이전부터 있었던 문제인지, 아니면 갑작스럽게 발생한 문제인지를 묻자 “갑작스런 문제”라고 했다. 로버츠 감독은 “훈련일 저녁에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고 있다. 내가 직접 보지 못해서 말을 못하겠다. 의료진이 결정한 문제로 알고 있다. 나도 밤늦게 전달받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로스터 제외로 스캇은 규정에 따라 다저스가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할 경우 출전할 수 없다.

LA 다저스 태너 스캇. Imagn Images연합뉴스

LA 다저스 태너 스캇. Imagn Images연합뉴스

시즌 내내 불안했던 마무리 스캇은 이번 가을야구에서 등판하지 않은 가운데, 로버츠 감독은 사사키 로키를 마무리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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