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MLB 가을야구 데뷔전서 대주자로 ‘결승 득점’···다저스, 연장 혈투 끝에 PHI 잡고 NLCS 진출!

입력 : 2025.10.1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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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김혜성. AFP연합뉴스

LA 다저스 김혜성. AFP연합뉴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의 집중력이 조금 더 강했다. LA 다저스가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꺾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에 올랐다. 김혜성이 대주자로 나선 가을야구 데뷔전에서 결승 득점을 올렸다.

다저스는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선승) 4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로 이겼다.

원정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쓸어담고 홈으로 돌아온 다저스는 전날 열린 3차전을 내줬지만, 이날 4차전을 잡아내며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만들고 NLCS에 선착했다.

다저스는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우(6이닝 2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가 역투를 펼쳤지만, 타선 역시 필라델피아 선발 크리스토퍼 산체스에 막혀 6회까지 1점도 뽑지 못해 0-0의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그러다 7회초 다저스가 먼저 실점을 내주며 균형이 깨졌다. 글래스노우를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에밋 시한이 1사 2루에서 닉 카스테야노스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타일러 글래스노우.  AFP연합뉴스

타일러 글래스노우. AFP연합뉴스

하지만 다저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7회말 1사 후 알렉스 콜의 볼넷과 키케 에르난데스의 안타로 1·2루 찬스를 만든 다저스는 앤디 파헤스의 1루수 땅볼에 2사 2·3루를 만들었다. 이어 오타니 쇼헤이가 고의볼넷으로 출루해 만루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무키 베츠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1-1 동점을 만들었다. 필라델피아는 7회 1사 후 산체스를 대신해 마무리 조안 두란을 마운드에 올리는 강수를 뒀는데, 결과적으로 실패로 돌아갔다.

이후 9회까지 양팀 모두 추가점을 내지 못해 연장으로 들어간 승부는 연장 11회말이 되서야 끝이 났다. 1사 후 토미 에드먼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후 다저스는 에드먼을 대주자 김혜성으로 교체했다. 이어 2사 후 맥스 먼시의 안타로 1·3루 찬스가 만들어졌고, 키케 에르난데스가 오리온 커커링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 만루가 됐다. 그리고 앤디 파헤스의 투수 땅볼에 커커링이 잡아 홈으로 무리하게 던졌다가 뒤로 빠져 김혜성이 홈을 밟아 경기를 끝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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