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 햅이 10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2025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1회말 스리런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시카고 | AFP연합뉴스
결국 끝까지 간다. 시카고 컵스가 밀워키 브루어스를 꺾고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선승) 승부를 최종 5차전으로 끌고 갔다.
컵스는 10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2025 메이저리그(MLB) NLDS 4차전에서 6-0 완승을 챙겼다. 원정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내주며 탈락 위기에 몰렸던 컵스는 홈으로 돌아와 치른 3~4차전을 모두 쓸어담고 5차전으로 승부를 끌고 갔다. 두 팀의 5차전은 12일 밀워키의 홈인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다.
카일 터커가 10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2025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7회말 솔로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시카고 | AP연합뉴스
컵스는 1회말 기선제압을 하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1사 후 닉 호너의 안타와 카일 터커의 볼넷으로 1·2루 찬스를 잡은 컵스는 2사 후 이안 햅이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스리런홈런을 터뜨렸다.
이후 5회까지 추가점 없이 3-0의 리드를 이어가던 컵스는 6회말 1사 1·2루에서 맷 쇼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승기를 잡았다. 이후 7회말 터커의 솔로홈런으로 5-0을 만들었고, 8회말 1사 후 터진 마이클 부시의 솔로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호너가 5타수3안타 1득점, 터커가 3타수2안타 2볼넷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마운드에서는 4.2이닝을 2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은 매튜 보이드를 시작으로 대니얼 팔렌시아(1.1이닝 무실점)-드류 포머란츠(1이닝 무실점)-브래드 켈러(1이닝 무실점)-케일럽 틸바(1이닝 무실점)가 차례대로 등판해 무실점 승리를 지켜냈다.
매튜 보이드가 10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2025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시카고 |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