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삼성 감독이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진만 삼성 감독은 포스트시즌에 첫 등판하는 SSG 선발 김건우를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1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김건우는 (정규시즌 때) 선발로서도 상대해봤고 불펜으로 나왔을 때도 상대해봤다”며 “우리 타자들보다 김건우 선수가 좀 더 부담을 갖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늘이 김건우의) 첫 포스트시즌 경기니까”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김건우가) 흔들렸을 때 파고들어야 한다는 것과 같은 전력 분석은 선수들이 잘 정리하고 준비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건우는 올 시즌 삼성전에 두 차례 선발 등판해 1승1패를 쌓았다. 불펜으로는 4차례 등판했다.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건 처음이다.
장염 여파로 지난 9일 1차전에 등판하지 못한 SSG의 에이스 드류 앤더슨은 컨디션이 많이 회복돼 오는 13일 3차전에 등판할 수 있는 상태다. 박 감독은 “어차피 앤더슨이 한 번은 던져야 하기 때문에 (앤더슨의 등판 일정은) 크게 신경 쓰이지는 않는다. 우리가 첫 단추를 잘 끼웠기 때문에 좋은 분위기 속에서 우리 팀 상황만 생각하면서 운영하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삼성은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가 등판한다. 가라비토는 지난 7일 NC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불펜으로 등판해 1.1이닝을 던졌다. 박 감독은 “워낙 구위가 좋은 투수이기 때문에 자신의 구위를 얼마나 자신 있게 스트라이크존에 던지는지, 자신 있게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공격적인 투구를 하는지 여부가 중요할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