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까 중국도 인정’ 손흥민 ‘2025 아시아 발롱도르’···전문가 투표서 이강인 2위, 호날두 3위

입력 : 2025.10.1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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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포츠위클리 선정 2025 아시아 최고 축구선수로 꼽힌 손흥민. 왕이닷컴 캡처

중국 스포츠위클리 선정 2025 아시아 최고 축구선수로 꼽힌 손흥민. 왕이닷컴 캡처

손흥민(33·LAFC)이 중국 매체가 선정한 2025 아시아 최고 축구 선수에 올랐다. 이강인(24·PSG)이 뒤를 이었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 나스르)가 3위였다.

중국 포털 왕이닷컴은 13일 “스포츠위클리가 선정한 2025 아시아골든볼 수상자로 손흥민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스포츠위클리는 42개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원국 및 지역을 대표하는 42명의 심사위원과 22명의 특별 초청 국제 심사위원의 투표로 아시아 최고 선수를 뽑았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이 투표에서 146점을 받아 통산 10번째로 아시아 최고 선수로 선정됐다. 이 매체가 ‘아시아 발롱도르’라고 부르는 이 상을 손흥민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손흥민에 이어 이강인이 105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에서 활약 중인 호날두가 91점으로 3위에 올랐다. 이 매체는 AFC 회원국 선수는 물론 AFC 리그에서 활약하는 모든 선수를 대상으로 최고 선수를 뽑았다.

손흥민이 중국 매체 선정 2025 최고의 아시아 선수로 꼽혔다. 왕이닷컴 캡처

손흥민이 중국 매체 선정 2025 최고의 아시아 선수로 꼽혔다. 왕이닷컴 캡처

손흥민은 2025년에 10년간 활약한 토트넘에서 생애 첫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정상으로 팀을 이끈 이후 올 여름 토트넘을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무대를 옮겼다. LAFC 이적 후에도 8경기에서 8골·3도움의 엄청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손흥민은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이 선정한 EPL 역대 최고 골잡이 후보 15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만 10시즌을 뛰며 454경기에서 173골을 넣었다. 2021-22시즌에는 23골을 기록,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올랐다.

손흥민은 10일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브라질전에 출전해 A매치 137번째 경기에 나섰다. ‘차붐’ 차범근 전 감독과 홍명보 감독을 넘고 한국 남자 A매치 최다 출장자가 됐다.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10일 브라질과의 친선경기를 마친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10일 브라질과의 친선경기를 마친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흥민은 2025년에 유럽 제패와 함께 성공적으로 토트넘 커리어를 마무리하고 미국에서 새출발도 산뜻하게 시작했다. 손흥민에 대한 억지 비판도 적지 않았던 중국이지만 ‘아시아 레전드’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손흥민의 위용은 여전히 아시아 최고 스타로 빛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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