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 유튜브 채널
가수 백지영과 배우 정석원 부부가 딸 하임양의 얼굴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11일 백지영의 유튜브 채널에는 ‘초보아빠 정석원이 말 안 듣는 딸 사랑으로 훈육하는 방법 (출장 떠난 엄마 백지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정석원은 아픈 딸과 함께 하는 하루 일상을 공개했다. 정석원은 딸에게 “아플 땐 집에서 쉬어야 한다. 학교는 가기 싫어하는데 왜 헬스장은 가고 싶어 하냐”고 물었고, 딸 하임양은 “수업하는 게 싫다. 힘들다. 졸리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정석원은 “선생님이 유튜브를 보면 어쩌나. 하임이 그날 결석했는데 헬스장 가서 운동했다고 하면 나중에 아플 때 꾀병인 줄 안다. 아프긴 진짜 아팠는데 빨리 나았으면 학교를 가는 거다”라고 설득했다.
정석원은 “일단 딸 밥먹어야 한다. 먹방이라도 찍을까. 차라리 화면에 나와. 엄마한테 얘기하자”며 백지영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에 백지영은 “감기도 걸렸으니까 가서 가만히 앉아있을 바에는 집에서 만화를 봐라”라고 제안했다.
이어 정석원은 백지영에게 딸 얼굴을 모자이크 하는 이유와 함께 얼굴을 공개하는 것이 어떻냐고 제안했다. 그러자 백지영은 “안 돼”라고 단호히 말하며 “자기의 어떤 정체성이 확립되기 전에 누구의 딸로 불리는 게 싫다. 그거는 자기랑 나랑 하임이 태어나자마자부터 이야기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석원은 “맞다. 내가 잠깐 잊고 있었다”고 수긍하며 “하임이는 자기 얼굴이 나오고 싶은데 유명해지기 싫다더라. 대학교도 너무 가보고 싶은데 공부하긴 싫다더라. 교육을 어떻게 시켜야 되나”라고 반응했다.
그러자 백지영은 “그럼 (대학교를) 못 가지”라면서도 “놔두자. 우리 하임이는 너무 현명하게 잘 크고 있다”고 칭찬해 시선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