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보베르데의 기적’ 이것이 스포츠다···인구 52만 작은 섬나라, 사상 첫 월드컵 본선행 ‘감격’

입력 : 2025.10.1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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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보베르데 선수들이 14일 북중미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뒤 국기를 흔들며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카보베르데 선수들이 14일 북중미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뒤 국기를 흔들며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아프리카 대륙 서쪽의 작은 섬나라 카보베르데가 사상 최초로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카보베르데는 14일 카보베르데 프라이아의 카보베르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에스와티니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 D조 최종전(10차전) 홈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7승2무1패 승점 23점으로 예선을 마친 카보베르데는 전통의 강호 카메룬(5승4무1패 승점 19)를 제치고 1위를 확정,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FIFA 랭킹 70위 카보베르데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6번째로 북중미행을 확정한 나라가 됐다. 카보베르데가 사상 최초로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하자 경기장의 팬은 물론, 거리를 가득 메워 응원을 펼치던 팬까지 국기를 흔들며 감격해 했다.

거리 응원을 펼치던 카보베르데 팬들이 14일 북중미월드컵 본선행이 확정되자 환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거리 응원을 펼치던 카보베르데 팬들이 14일 북중미월드컵 본선행이 확정되자 환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카보베르데는 그동안 맞대결에서 단 1승도 없이 5무3패로 밀렸던 카메룬을 지난달 1-0으로 꺾은 게 본선행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

아프리카 서쪽 대서양에 있는 카보베르데는 15개의 섬으로 이뤄진 군도 국가다. 15세기 포르투갈에 의해 발견된 이래 500여년간 식민지로 있다가 1975년 독립했다. 국토 면적은 4033㎢로 한국의 25분의 1 정도이며, 세계은행에 따르면 인구는 52만5000명에 약간 못 미친다.

카보베르데는 2018년 러시아 대회의 아이슬란드(당시 인구 33만명)에 이어 월드컵 본선 출전국 중 인구가 두 번째로 적은 나라다.

카보베르데는 포르투갈과 네덜란드 등 유럽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포함돼 있다.

서아프리카 작은 섬나라 카보베르데.

서아프리카 작은 섬나라 카보베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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