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공개된 빅뱅 출신 승리의 캄보디아 행사장 영상이 재확산 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상 취업사기·감금 범죄 소식이 연일 전해지는 가운데, 그룹 빅뱅 출신 승리의 과거 캄보디아 관련 발언이 재확산 되고 있다.
지난 8월 캄보디아 현지에서 납치·감금돼 고문을 받다 숨진 것으로 밝혀지면서 논란이 됐고, 이후 범죄에 가담한 한국인 68명이 현지에서 구속돼 현재 한국 송환 조사가 논의되는 등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상 범죄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제45회 국무회의에서 “캄보디아에서 최근 취업 사기와 감금 범죄가 횡행하고 있고, 우리 국민이 크게 피해를 보고 있다. 현재 다른 무엇보다 피해자들을 보호하고, 사건 연루자들을 신속히 국내로 송환해야 한다”며 관계 부처에 전방위 대응을 지시했다.
대통령 지시까지 내려지면서 국민적 관심을 받는 가운데, 이와 관련해 과거 승리가 캄보디아의 한 행사장에서 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지난해 초 공개됐던 승리의 영상이 재확산 됐다.
영상 속 승리는 캄보디아의 한 클럽 무대에 올라 “내가 지인들한테 캄보디아에 간다고 했더니 위험하지 않냐고, 왜 가느냐고 하더라. X이나 먹어라. 그리고 닥치고 직접 와서 캄보디아가 어떤 나라인지 봐라. 아시아에서 가장 훌륭한 국가”라고 말했다. 이어 손가락 욕설을 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고 관객들은 환호했다.
이외에도 “지드래곤을 여기로 부르겠다” 등 망언으로 인해, 해당 영상은 당시에도 크게 논란이 되며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캄보디아 내 한인 대상 범죄 소식에 해당 영상은 재확산 되고 있고 더 강한 비난을 받고 있다. 더불어 승리가 캄보디아 내 거대 범죄 조직에 연루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더해지고 있다.
승리가 선 무대 뒤로 ‘Prince Brewing(프린스 브루잉)’이라는 문구와 함께 커다란 브랜드 로고가 보이는데, 해당 로고가 ‘Prince Holdings(프린스 홀딩스)’의 로고와 유사하다는 의견이다. 프린스 브루잉은 프린스 홀딩스의 산하 브랜드로, 최근 외신을 통해 프린스 홀딩스가 ‘태자단지’로 불리는 범죄 단지 운영 주체 중 하나로 알려져 문제가 됐다. 태자단지는 리딩방 사기, 불법 도박, 납치·감금 등 각종 범죄의 거점으로 지목된 곳이다.
한국인 피해자 발생 사례도 보고된 바 있어, 태자단지와 승리의 연관성 여부에 추측이 이어진 것이다. 다만 프린스 홀딩스와 승리의 직접적 연관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고, 프린스 브루잉은 단순 양조장 겸 펍으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