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5일(수)11:00~20일(월) 17:00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4층 7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에서는 오는 10월 15일부터 20일까지 6일 동안 국 내 최정상급 맨손 도예가 지행(芝杏) 빈정경 작가를 초대, 초대전을 갖는다.
이번 빈 작가의 초대전은 4번째 초대전으로 지난 30년 동안 맨손 코일링 도예만을 고집한 대 작 20점과 소작 40점을 포함 총 60점의 작품이 전시 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 대표작 달항아리는 대가가 아니면 물레로도 만들기 힘든 고난도 작업으로 30년 코 일링 도예의 정수를 보여준다.
30년 동안 고집스럽게 외길만을 걸어 온 작가는 5년 전 도봉산 중턱 국립공원 안에 연구실을 마련 가마를 설치하고 새로운 유약 개발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이번 초대전에 새롭게 변 화한 작품의 모습도 보여준다. 서예 대가인 도정 권상호 작가와의 콜라보 작품도 출품한다.
작가가 고집하는 코일링 맨손 도예는 한 번에 세 줄을 쌓고 며칠 동안 마르기를 기다려 또 쌓 아야 되는 매우 느리고도 지루한 작업이다. 얇게 성형하는 기술 또한 고도의 숙련도를 요함으 로 최소 20년 이상의 노력과 단련이 필요하다. 20년 이상 되면 직업병인 양손 근육 손상으로 대 수술을 받아도 오랜 시간 재활을 거쳐야한다. 이런 연유로 국내에는 대작을 만들 수 있는 맨손 도예가는 점점 사라져 가고 있다.
작가는 “이번 초대전이 계기가 돼 앞으로 코일링 도예에 관심을 갖는 젊은 작가들이 많이 나와 우리나라도 언젠가는 일본의 작고한 국보 기타오지 노산진 같은 세계가 알아주는 맨손 도예가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