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번의 ‘창과 방패의 대결’···‘최강 선발진’ 한화 vs ‘막강 타선’ 삼성, 18년 만에 PS 맞대결 ‘빅뱅’

입력 : 2025.10.1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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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한화 감독(왼쪽)과 박진만 삼성 감독.    한화 이글스·삼성 라이온즈 제공

김경문 한화 감독(왼쪽)과 박진만 삼성 감독. 한화 이글스·삼성 라이온즈 제공

그야말로 ‘창과 방패의 대결’이다. 그야말로 한화와 삼성의 2025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5전3선승)를 축약하는 표현이다.

한화와 삼성은 17일 오후 6시30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5 프로야구 PO 1차전을 치른다. 두팀이 포스트시즌에서 격돌하는 것은 2007년 준플레이오프 이후 18년 만이다. 당시 3전2선승 승부에서 한화가 삼성을 2승1패로 눌렀다. 한화의 전신인 빙그레 시절까지 포함해 포스트시즌에서 두 팀이 격돌한 것은 이번이 6번째다. 앞선 5번의 승부에서는 한화가 3번을, 삼성이 2번을 이겼다.

두 팀은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8승8패로 팽팽했다. 1~2차전이 열리는 대전에서는 5승4패로 한화가 한 번 더 이겼고, 반대로 삼성의 홈인 대구에서는 4승3패로 삼성이 우위를 점했다.

두 팀의 대결은 준PO에 이어 또 한 번의 창과 방패의 대결이다. 다만, 삼성이 SSG의 강력한 불펜을 상대해야 했다면, 이번에는 한화의 강력한 ‘선발진’을 공략해야 한다.

한화 코디 폰세.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코디 폰세. 한화 이글스 제공

삼성은 정규시즌 팀 타율 0.271(2위), 홈런 161개(1위), 팀 OPS 0.780(1위) 등 화끈한 공격력이 강점이었다. 정규시즌 50홈런, 158타점의 무시무시한 활약을 펼쳤고 준플레이오프에서도 4차전 결승 투런포를 작렬하는 등 준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던 르윈 디아즈를 중심으로 타선이 적재적소에 득점을 뽑아내며 SSG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반면 한화는 정규시즌 팀 평균자책점 3.55(1위), 피안타율 0.244(2위), 탈삼진 1339개(1위) 등 강력한 마운드가 돋보였다. 특히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 리그 최고의 원투펀치를 포함한 막강한 선발진이 강점이다. 폰세는 정규시즌 17승1패, 평균자책점 1.89, 252탈삼진으로 다승과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에서 모두 1위를 휩쓸었다. 와이스도 16승5패, 평균자책점 2.87, 207탈삼진으로 폰세의 뒤를 확실하게 받쳤다.

한화 선발진의 기둥인 폰세와 삼성 타선의 핵인 디아스는 올 시즌 정규리그 MVP를 두고 경쟁하는 선수들이기도 하다. 정규시즌에서는 디아즈가 3타수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일단 2주 동안 충분히 휴식을 취한 폰세와 와이스를 앞세운 한화가 조금 더 앞서는 분위기다. 삼성이 믿는 선발 투수들인 원태인과 아리엘 후라도는 준플레이오프 3~4차전에 나와 PO에서도 3~4차전 등판이 예상된다. 다만, 폰세는 올해 삼성전 1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따내긴 했으나 표본이 너무 부족했고, 와이스는 정규시즌 5패 중 3패가 삼성에 당한 것이었다.

르윈 디아즈.  대구 | 연합뉴스

르윈 디아즈. 대구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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